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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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삶 속에 녹아 있는 참 믿음만이 /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18 조회수650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은 ‘전교 주일’이다.

교회는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와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고자

1926년부터 해마다 시월 마지막 주일의 앞 주일을 ‘전교 주일’로 정하여,

신자들에게 교회 본연의 사명인 선교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

오늘의 특별 헌금은 교황청 전교회로 보내져 전 세계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는 데 쓰인다.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로마 10,15)’

통상적으로 복음은 ‘입에서 말’로 전한다고 생각하는데,

바오로 사도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발’이 아름답단다.

그는 복음을 전하려고 발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가 로마 신자들에게 이 편지를 쓰고 있을 때는 이미 세 차례의 선교 여행을 경험한 다음이었다.

요즘처럼 교통수단이 발달한 시대도 아니었기에,

어쩌면 그는 사람들을 만나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보다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여행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리라.

 

초창기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던 분들은 대부분 파리 외방 전교회 선교사들이었다.

그들은 동료가 선교지로 떠나기 전에 그들의 발에 입을 맞추어 주었단다.

박해가 한창인 곳을 향하여,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는 선교사들의 발에 입을 맞추던 이들을 생각해 보자.

오늘도 세상 곳곳에서 수많은 발들이 복음을 위해 온갖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수고를 하고 있지 않은가!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16-20)’

 

선교란 예수님을 전하는 일이다.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실 주님을 전하는 일이다.

삶은 때로는 불안하고 공평하게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기에 많은 이들이 물질에 의존하며 불안해하기도 한다. 주님께서 함께 계셔야 불안은 물러갈 게다.

선교는 어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최상의 수단일 수 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선교란 제자들이 또 다른 제자들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을 보고 배워서 변화된 삶을 살았다.

예수님을 통해 변화된 그들은 다른 이들과 자신들의 체험을 나누어야 하는 사명을 받았다.

또한 제자들의 사명은 다른 이들에게 당신 스승의 계명을 지키도록 가르치는 일이었다.

예수님께서 주신 계명은 변함없는 사랑으로 수렴될 게다.

 

따라서 확실히 믿지 않으면서 남에게 자신만만하게 권할 수는 없는 일이다.

믿음은 내 ‘모든 것’의 주인이신 그분만이 나의 관리자임을 고백하고 실천하는 행위이다.

그러기에 하는 일이 잘될 때는 이게 쾌나 쉬울 게다. 하지만 역경을 만나면 이 역시 흐지부지된다.

세상은 실천하는 신앙인을 원한다. 어떠한 고통 속에서도 실천으로 버티는 이들을 보고 싶어 한다.

말로만 선교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단다.

 

그러면 예수님을 어떻게 알려야 할까?

거듭 말하지만, 먼저 오늘을 사는 우리 각자가 먼저 자신의 믿음을 새롭게 해야만 하리라.

믿는다는 것은 그분을 주인으로 섬기는 거니까.

이 고백이 입술에만 머무는 게 아닌 삶 속에 녹아 있는 참모습이어야 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며 사는 이에게는

예수님께서 ‘언제나 너희와 함께.’라고 약속하신 대로 반드시 곁에 계셔주실 게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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