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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앙 토착화로 복음의 기쁨을 / 복음의 기쁨 7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19 조회수689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세례는 몸의 때를 씻어 내는 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힘입어 하느님께 바른 양심을 청하는 일입니다.(1베드 3,21ㄴ)’

세례 받은 우리도 때때로 그리스도교적 경건함이 갖는 힘을 강조하기보다는

특정 그룹의 전통과 외적 표현을 더 강조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사사로운 계시로 추정되는 것을 더 강조하기도 한다.

더더구나 개인적이며 감성적인 신앙생활을 반영하는 예배를 드리는 사이비종교 같은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참된 ‘대중적 경건함’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리라.

 

더 가관인 것은 교회의 모습치고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아무런 호응도 얻지 못하는 활동에만 눈이 어두워 감투에 혈안을 두기도 한단다.

그리하여 그들은 사회의 긍정적인 진보나 평신도의 신앙적 양성에는 아무 관심이 없이

그들 단체의 ‘외적인 표현’에만 급급하다.

이렇게 하는 주 이유는 그들의 ‘경제적 이익’은 물론이고

다른 이에 대한 ‘하찮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일 게다.

 

우리는 최근 수십 년 동안 가톨릭교회가 젊은이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전하는 데 실패했음을 간과할 수 없다.

많은 이가 가톨릭 전통에 환멸을 느끼며 더 이상 공감하지 않는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세례를 받게 이끌어 주지 않으며, 기도하는 법도 가르치지 않는다.

또한 다른 신앙 공동체를 향한 분명한 이탈(exodus)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이것이 반 신앙 토착화 현상일 게다.

 

이런 주된 실패 원인은 다음과 같다.

즉 가정 안에서 대화할 기회의 부족, 소통 매체의 무절제한 영향,

상대주의를 의식한 지나친 주관주의, 시장만을 먹여 살리려는 과도한 소비주의,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목적 배려의 결여, 교회 구성원들에게 배척당하는 기구들,

종교 다원주의 시대에서 신앙적 충실성을 회복하지 못하는 분위기 등이다.

이런 세속적 대중 신심과 사적 계시는 신앙 토착화의 저해 요인이 될 게다.

 

사실 신앙의 토착화와 문화의 복음화는 함께 간다.

오랜 그리스도교 전통을 지닌 나라들에서는

그들의 삶 안에 자리 잡은 이러한 가치들을 살리고 보존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교회가 복음의 기쁨을 알게 하려면,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문화에서 맛볼 수 있는

그들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새겨져 있는 영향’을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

 

따라서 일부 세속적 집단의 신심이나

사적 계시만을 강조하거나 경제적 이득과 같은 상업주의의 목적만을 추구할 때,

그리스도교 신앙에 따른 복음화가 된 삶을 살 수 없으리라.

이러한 곳에서는 보편적인 신앙 토착화에 근거한 문화의 복음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게다.

경쟁에 의한 승자만을 양산하는 사회는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없다.

그리스도교적 가치에 기반을 둔 ‘신앙 토착화’로 복음의 기쁨을 누리자.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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