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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간 존엄성이 보장되는 게 삶의 기쁨 / 복음의 기쁨 7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21 조회수75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도시로 인구가 유입된 건 이미 중세 말부터이지만,

이렇게 다양성을 지니면서 거대하게 성장한 건 금세기부터일 게다.

산업화에 따라 살 길을 찾기 위해 도시로 모여든 결과이다.

이곳에서의 삶에서는 생활의 의미를 해석하거나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게 일상적이다.

그것은 도시 문화의 상징이자 메시지인 ‘떠나옴과 떠나 갈’ 것의 특정 패러다임을 갖고 있기 때문이리라.

이것들을 도시 안에서 얽혀서 사는 이들의 삶의 모습에서 이해할 수 있다.

말하자면 그들은 그곳으로 편입된 이들이니까.

 

이러한 도시 문화는 다양한 이들이 모여와 형성되지만 그렇게 도시로 온 이들은

그 도시 자체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 그 문화를 배우고 그들의 일부가 되어야 할 게다.

따라서 인구의 도시 집중이 더욱 심해지고

그러한 면에서 도시 문화의 특색들은 복음화를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이다.

복음화는 인간의 생명의 존엄성이 존중되는 데서 온다.

그렇지만 편입된 그들의 삶에서는 복음의 가치에 반대되는 게 대부분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거듭거듭 ‘복음의 기쁨’에 대한 오늘날의 여러 도전에서

맨 마지막으로 ‘도시문화에서 오는 도전’들을 언급하신다.

사실 성경의 마지막인 요한 묵시록에서 맺음말을 말하기 전에 ‘새 하늘과 새 땅’을 설명하면서,

‘새 예루살렘’이라는 도성[city]을 소개한다.

아마도 이는 지금의 도시[downtown]를 이야기할 게다.

 

새로운 예루살렘이라는 이 거룩한 도시(묵시 21,2)는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어떤 도시를 지칭하리라.

이 거룩한 도성이 묵시록의 저자는 온 인류가 나아갈 목적지란다.

하느님의 계시가 인류와 역사의 완성이 이 도시에서 실현된다는 게 쾌나 흥미롭다.

우리는 도시들을 묵상의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곧 마을의 가정과 거리, 광장에 기거하시는 하느님을 볼 줄 아는 신앙의 눈을 가져야 한다.

 

하느님께서 존재하심은 개인이나 집단이 그들 삶의 의미와

나아갈 목표를 찾으려는 진지한 노력을 보면서 알 수가 있다.

그분께서는 시민들 가운데에 머무르시면서 ‘함께 해야 함’과 형제애를 더욱 키워주시고

선과 진리와 정의를 향한 열망을 복돋워 주신다.

이러한 하느님의 현존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고 드러나야 하는 것이니까.

비록 더듬거리며 막연하게나마 무턱대고 찾는다 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진심으로 찾는 이에게는 정녕 드러나고자 하시지 꼭 숨기지는 않으실 게다.

 

사실 도시는 다문화 사회를 이루기에 분열과 갈등의 요소들을 지닌다.

그곳에는 가족이 함께 살면서 하느님의 현존을 믿는 전통적인 ‘믿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신앙을 모르거나 아예 저버린 ‘반쪽’내지는 ‘도시의 잉여 인간들’이 모여 있다.

그들에게 공통적인 인간 존엄성이 보장되도록 하는 게 삶의 기쁨일 것이고 복음화일 것이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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