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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의 궁방에 무엇을 심었습니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21 조회수855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자신의 궁방에 무엇을 심었습니까?

은총의 시작은 일상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어떤 믿음의 순간이 느껴질 때

그것이 자신의 생활로 움터날 수 있는 씨앗으로 

키워나간다면 그 자체가 은총의 삶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마음의 텃밭이 있고 그 텃밭은

자신이 어떻게 일궈나가는가에 따라

옥토가 되기도 하고 메마른 황무지가 되기도 합니다. 

 좋은 밭에 좋은 곡식을 심고 정성스럽게 싹을 틔우면

 알찬 결실을 이루게 되는 것처럼 우리도 그러합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우리 안에는 성령의 궁전이 세워졌고

그 궁방에는 아직 싹이 트지 않은 많은 씨앗이

 언제 옥토에 씨앗을 심어줄지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파종의 시기를 놓쳐버리고 씨앗을 썩혀버리고 맙니다.

  신성한 궁방에 있는 씨앗을 싹틔우지 못한 것은 

기도가 끊어짐으로 인해서 하느님의 내밀한 말씀을

듣지 못해서 시기를 놓쳐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신령한 영혼을 지니고 있지만

기도가 메마르면 영혼도 메말라버리는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거칠고 험난하다 할지라도

삶은 모진 폭풍에 시달리면서도 피어나는

들꽃처럼 자신의 향기를 드러내며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맑고 밝은 영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릇된 길에 한 눈을 팔지 않는다면

 영성의 꽃은 피어납니다.

반면 아무리 소중하고 귀한 것이라도

쓸모없이 사용하지 않으면 하나의

장식물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텃밭에 때에 맞춰

씨앗을 뿌릴 수 있어야 하고 그 씨앗이

싹을 돋아내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도 신앙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빈 껍질의 열매와도 같은

신앙생활이 되고 있다면 지금 살아가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풍요로운 가을의 계절에 남들은

알찬 곡식을 거두는데 요란하게 살아왔던 삶이

빈 껍질뿐이라면 어떻겠습니까? 

전교의 달을 맞이하면서 자신이 불쌍한 영혼을 위해

 구원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지도 생각해 보십시오.

  이웃이란 텃밭에 사랑 하나 심어보지 못한 채 

나만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면 그 또한

빈 껍질의 신앙생활이 되고 있을 것입니다.  

하나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을 때 그 씨앗은 세월을 뛰어넘어

새로운 씨앗으로 거듭납니다.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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