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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많이 주시기를 청하고(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22 조회수610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많이 주시기를 청하고(루카 12,39-48. 10.21)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예수님께서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주님께 많이 받고 싶습니까, 조금 받고 싶습니까? 많이 받고 싶으시다면 많이 사랑하고 많이 기도하고 많이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요놈 봐라, 기특하네.’하시며 계속해서 자꾸 주십니다. 주님께서 자꾸 주시면 스스로 도저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도 모두 해나갈 수 있게 됩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그분의 힘으로 그렇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누구나 다 똑같이 24시간을 부여받습니다. 24시간을 부여받았을 때 어떤 사람은 기도하고 미사성제 드리고 복음 전하고 레지오 활동으로 목욕봉사도 하고 나름대로 보람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집안에서 쉬거나 사람들과 어울려 남 이야기 하거나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시간 투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사람마다 24시간을 보내는 것들이 다 다릅니다.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의 안위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육욕에 사로잡혀 죄를 지어가면서까지도 쾌락에 빠져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깨어 살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 스스로 시간을 보내는 데에 있어서 어떻게 보내는 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우리도 인간이기에 휴식도 필요하고 활동하는 데 있어서 건강해야하니 운동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운동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산을 오르면서도 묵주기도 바치고 찬미성가를 부르며 운동시간을 하느님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산에 오르는 사람들을 보면 이어폰으로 대중 음악 들으면서 올라가는 사람도 있는데 자기 마음이 있는 곳에 행동도 뒤따르게 됩니다.

 

오늘 바오로사도는 우리에게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여 여러분이 그 욕망에 순종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지체를 불의의 도구로 죄에 넘기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되어 의로움의 종이 되었습니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영혼이 하느님을 향하고 영원한 생명을 추구할 때 죄스러운 것에 기회를 주지 않고 그쪽으로 향하지도 않고 늘 거룩함에로 향해서 나아가고 거룩한 일을 하는 것에서 얻어지는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언제나 영혼이 샘솟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깨어있지 않을 때는 자신이 죄 중에 있는 지 무엇을 탐하고 사는지조차 모르고 살아가게 됩니다.

 

특별히 봉사자 중에는 굉장히 많은 일을 맡아서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일을 할 때에 주님의 오늘 이 말씀,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를 마음에 새겨서 그 많은 일을 하면서도 마음이 주님께 감사드리고 주님께 영광 드리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많이 주셨기에 내가 많이 봉사하는 것이 당연한 일로 생각하시고 저에게 많이 주시고 또한 많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기도하며 일을 할 때 그 모든 일들이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교만에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참 많은 일을 한다, 내가 참 놀라운 일을 한다.’하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교만에 떨어져서 다른 사람들은 다 뭐하고 있나.’하며 남 탓하며 살게 되고 그리하여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하나도 공덕이 쌓이지 않게 해버립니다.

 

오늘 우리도 더 많이 주시기를 청하고, 또 내가 더 많이 봉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하느님께 감사하고 하느님께 영광 드리는 삶을 미사 중에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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