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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심오하고도 끊임없는 자신과의 묵상 / 복음의 기쁨 7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23 조회수677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도시 문화의 특징을 굳이 들어보면 ‘언제 어디서나’, ‘동시에 존재한다.’라는 뜻의

라틴어로 표현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적일 게다.

우리 삶이라는 생활 속에 컴퓨팅 개념이 자리 잡은 거다.

서로 이질적인 물리공간에 전자공간을 연결해

두 공간이 하나로 통합되고 함께 진화할 수 있는 4차 공간혁명이다.

이 유비커터스 정보혁명은 물리공간을 컴퓨터 속에다 집어넣은 것으로 시공을 초월한 삶을 살게 한다.

 

삶의 본질에서 기술적으로 유비쿼터스를 바탕으로 한 ,

스마트폰, SNS,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등이 문화의 다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는 싱글 족, 노마드[nomad: 방랑, 유목] 족 등

새로운 생활양식을 보여주는 다양한 이들이 이미 우리 주변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점점 더 광범위한 성향을 나타내는 지속족인 문화적 흐름의 현상이리라.

 

유명한 사회학자인 마누엘 카스텔(Manuel Castells)은

'네트워크 사회’에서 새로운 공간의 변화를 실재하는 ‘장소’에서 네트워크의 ‘흐름’으로 파악해야 한단다.

이는 어떤 공간이 한 장소에 국한되어 존재하는 것에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쌍방향으로 관계하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면서 ‘생성과 재생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도시에서는 시골과는 달리 생활에서 종교적 차원이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도시의 생활 리듬은 장소와 사람에 관련되어 있다.

도시의 일상생활에서 모든 이가 빈번하게 생존을 위해 투쟁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고 있다.

이러한 삶에서의 깊은 이해는 종종 심오한 종교적 감각이 포함될 게다.

겉으로는 찰나적인 동시대적 시공을 초월하지만 실제는 깊은 묵상이 담겨 있다.

 

이는 예수님이 유다를 떠나 사마리아를 가로질러 갈릴래아로 가시면서

그곳 여인의 갈증을 풀어주고자 우물가에서 나눈 대화처럼,

우리도 ‘도시의 바쁜 이들’과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 4,13ㄴ-14)

 

사실 도시는 전원적인 삶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동시 존재’라는 바쁜 삶을 산다.

이 유비쿼터스적인 생활에서도 그들은 돌아가야 할 고향을 나름으로 동경한다.

그래서 그들만의 찰나적인 삶에서도 생명 존엄성에 대한 심오하고도 끊임없는 자신과의 묵상을 할 게다.

마치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저는 그리스도라고도 하는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겠지요.(요한 4,25)’라는 깊은 대화가

‘도시의 삶’에 부지불식간에 끈끈이 스며있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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