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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0월 23일 [(녹)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23 조회수61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0월 23일

 [(녹)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나약함을 고백한다.

사람은 선을 행하는 것이 옳은 줄 알고 

원하면서도 악을 행하고 만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와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을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해 주신다(제1독서)

하늘의 징조는 살피면서 시대를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시대의 징조를 슬기롭게 알아보라고 말씀하신다.

시대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

 

◎제1독서◎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 줄 수 있습니까?>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7,18-25ㄱ
형제 여러분,

18 내 안에, 곧 내 육 안에 선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음을 나는 압니다.

나에게 원의가 있기는 하지만

그 좋은 것을 하지는 못합니다.

 19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20 그래서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하면,

그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자리 잡은 죄입니다.
21 여기에서 나는 법칙을 발견합니다.

내가 좋은 것을 하기를 바라는데도

악이 바로 내 곁에 있다는 것입니다.

 22 나의 내적 인간은

하느님의 법을 두고 기뻐합니다.

 23 그러나 내 지체 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고 있음을 나는 봅니다.

그 다른 법이 나를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의 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24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 줄 수 있습니까?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를 구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66.68.76.77.93.94(◎ 68ㄴ 참조)
◎ 주님,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 당신의 계명을 제가 믿사오니,

올바른 지혜와 지식을 가르치소서.

◎ 주님,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 당신은 좋으시고 선을 행하시는 분,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 주님,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 당신 종에게 하신 말씀대로,

자애를 베푸시어 저를 위로하소서.

◎ 주님,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 당신 자비 저에게 이르게 하소서.

제가 살리이다. 당신 가르침은

저의 즐거움이옵니다.

◎ 주님,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 당신 규정으로 저를 살리셨기에,

영원토록 그 규정 잊지 않으오리다.

◎ 주님,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 이 몸 당신의 것, 저를 구하소서.

저는 당신 규정을 찾나이다.

◎ 주님,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복음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54-59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57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갈릴래아 호숫가에 살던 사람들은 대부분

어부들이었기에 날씨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고,

또한 오랜 경험으로 기후의 변화를

어렵지 않게 가려낼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날씨와 일기는 예측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자신의 구원과 관련된

“이 시대”의 징조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엉뚱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고하십니다.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이 시대’는 물론 예수님 시대,

곧 하느님에게서 파견을 받으신 당신께서 사람들

사이에 사시면서 말씀과 행적으로 하느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선포하시던 시기를 뜻하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새 시대’를 알아보지 못하고

‘옛 시대’의 기준과 잣대를 예수님께 들이대면서,

그분께서 율법과 계명을 어기고 잘못 가르치는 등 

당신이 틀렸다고 따졌겠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하고 그들을 질책하셨습니다.
예수님 시대 이후 모든 시대마다, 사

람들은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기들 시대의 징조를 파악하려고 애써 왔고,

그렇게 이천 년이 지났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새 시대의 징표를 알아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새 기준을 찾았을까요?
자신의 나약함을 절감하면서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라는 바오로 사도의 독백과 그러한 모습에서,

우리는 두 시대가 교차함을 봅니다.

자신의 힘만으로 의로움을 얻으려고 애쓰다가

 비참함에 좌절하는 것이 옛 시대의 인간이라면,

은총으로 우리를 구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의 생활을 하는 것은

새 시대의 인간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구체적으로 감사의 생활은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는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따르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시대의 징조를 읽을 줄 아는 새 시대 사람은

아직 시간이 있는 동안 하느님과 화해하고

이웃과 화해하는 현명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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