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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이종경 신부(의정부교구 신앙교육원)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24 조회수671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 24 토, 

상강



  
* 루카 복음 13장 1-9절

   





* 회개, 은총의 길


예수님 시대에 많은 이들은 불행한 사건이 생기면, 그것을 죄인에 대한 하느님의 벌로서 이해했습니다. 누군가 갑자기 병에 걸리거나 죽음을 맞는다면 그가 죄를 많이 지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현세적 응보 개념에서는 하느님의 벌이 죄인에게 내린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런 단편적인 견해를 거부하셨습니다.

불행한 일에는 모든 사람에 대한 경고가 담겨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모두가 죄인이고, 회개의 의무가 몇몇에게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에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성인이라고 해서 죄를 짓지 않은 순백의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분들이 죄를 지음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오히려 자신이 죄인임을 누구보다 깊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죄에 대해 깊이 아파하면서 그 뒤에 숨겨 있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통감했기에 성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회개란 분명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괴롭기만 한 절대 악惡은 아닙니다.

그것은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문이며, 깊이 성찰하고 많이 뉘우칠수록 그 문은 더 활짝 열릴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순간 우리를 회개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 이종경 신부(의정부교구 신앙교육원) -

   
  마음의 고통을 수반하는 회개는 그 자체로 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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