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27 조회수761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루카12,54-59. 10.23.)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예수님께서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북풍이 불면 날씨가 추워지고 남풍이 불면 따뜻하고 비 올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압니다. 요즘은 기상학이 발달이 되어서 구름이 어디에 있는지 몇 시간 후에 구름이 다가오는지 알기 때문에 몇 시쯤 비가 오게 될 것이라는 일기 예보를 듣게 됩니다.

 

작년 까지만 해도 여름이면 국지적인 폭우가 쏟아져서 우면산이 무너져 내리고 지하에 물이 차기까지 하는가 하면 강원도 어느 곳에서는 폭설이 내리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려서 큰일이라고 했었는데 올 해는 비가 너무 안 와서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어서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물은 곳이 많습니다. 교황님께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공해물질에 대해 세계기후협약에서 이러한 것이 조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를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우리가 더 이상 오염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하셨고 교황님께서 리더십을 발휘해서 세계지도자들에게 이러한 말씀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2030년까지는 미세먼지가 있을 것이라 합니다. 중국이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그곳의 오염물질이 우리나라 쪽으로 몰려오니까 우리는 서풍이 불 때마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날씨를 주관하시는 분이 비를 내려주시어 오염 물질을 깨끗이 씻어주기를 청하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루에 30분만 비를 내려주셔서 대기 중에 오염물질을 다 씻어준다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으십니다. 자동차를 타지 않을 수 없고,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발생 안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노력을 하면서 또 모든 날씨를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지진이나 이상기후가 한꺼번에 몰려오지 않고 우리가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을 만큼 해주시기를 계속 기도하고 청한다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날씨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느님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저는 미사 때 마다 이상기후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땅덩이가 잠잠해지기를 하느님께 자비를 청합니다.

 

오늘 바오로사도는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를 구해 줄 수 있습니까?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를 구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하고 말씀하십니다. 바오로사도같이 훌륭한 분도 내가 해야 되겠다는 것은 하지 않고 내가 하지 말아야 되겠다는 것은 하니 나는 참으로 비참한 인간이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또 내 곁에 늘 악이 도사리고 있어서 선한 일을 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나약함을 고백하십니다. 그러면서 나를 구원해 주실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시라는 것과 그분에 힘입어서 거룩함에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

 

내 안에서 내가 분열을 느끼는데 거룩함에로 나아갈 것인지 대충 신앙생활을 할 것인지, 아예 하느님을 모른 체 하면서 육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죄 속에 살 것인지 자신이 스스로 신앙을 선택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거룩함에로 나아가려고 꾸준히 노력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도움을 더 받음으로서 점점 거룩한 일을 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바오로사도는 말씀하십니다. 비참하다고 하시면서도 사도들은 모두 순교 하셨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분들안에 그리스도가 점점 더 커지셨기 때문에 순교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들도 미사 때마다 예수그리스도를 모시면서 그분이 점점 더 내 안에서 커지도록 기도하고 의탁하고 희생하는 삶을 꾸준히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분은 내 안에서 커지고 내 인간적인 욕구는 줄어들고 그분이 커지게 돼서 거룩함에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삶을 살아갈 때 우리에게 있어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에로 나아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인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면서 세상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축복을 구하고 또 우리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면서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힘을 입어서 우리도 더 거룩함에로 나아갈 수 있는 은총을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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