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0월 29일 목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29 조회수629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0월 29일 목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이 세상 환난 속에서도 우리의 희망이

온전히 실현될 때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신자들에게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시니 아무도

우리를 대적할 수 없다고 격려한다.

아무것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다(제1독서)

 공생활 끝 무렵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아신다. 

그러나 예언자가 죽음을 피할 수는 없기에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계속 가신다.

 

◎제1독서

<어떠한 피조물도 그리스도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31ㄴ-39
형제 여러분,

 31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32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33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을

누가 고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을 의롭게 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34 누가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돌아가셨다가 참으로 되살아나신 분,

 또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35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36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저희는 온종일 당신 때문에 살해되며

도살될 양처럼 여겨집니다.”
37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39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9(108),21-22.26-27.30-31(◎ 26ㄴ 참조)
◎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구원하소서.
○ 하느님, 당신은 저의 주님.

당신 이름 생각하시어 저를 돌보소서.

당신의 좋으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저는 가련하고 불쌍한 몸,

마음속에는 구멍이 뚫렸나이다.

◎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구원하소서.
○ 주 하느님, 저를 도우소서.

 당신 자애로 저를 구원하소서.

당신 손길을 그들이 깨닫게 하소서.

 주님, 당신이 이루셨나이다.

◎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구원하소서.
○ 나는 입을 열어 주님을 한껏 찬송하고,

많은 이들 가운데서 그분을 찬양하리라.

분은 불쌍한 이의 오른쪽에 서시어,

심판자들에게서 그를 구원하시네.

◎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구원하소서.

 

◎복음환호송◎

루카 19,38; 2,1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임금님은 찬미받으소서.

 하늘에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 영광!
◎ 알렐루야.

 

◎복음◎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31-35
31 그때에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3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가서 그 여우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

33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자기에게 파견된

이들에게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는 너!

암탉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

그러나 너희는 마다하였다.
35 보라, 너희 집은 버려질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하고 말할 날이 올 때까지,

정녕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라는 말씀이 무슨 뜻일까 생각해 봅니다.

우선 이 말마디의 의미가 이중적인 것 같습니다.
전체 문맥 안에서 이 문장을 살펴보면,

이 구절은 환난과 박해와 순교를 이겨 내라는

바오로 사도의 권고 말씀 가운데 한 부분이고,

또 이 말씀이 순교자 축일에 자주 인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어떤 위험을 겪더라도

우리를 이토록 극진히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배반하여 도망갈 수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게 되지요.
하지만 이보다 앞서,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은

 어디까지나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나

 충실함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일방적인 사랑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친아드님을 내어 주신 사랑,

그 아드님이 돌아가시고 부활하시어

당신 오른편에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게

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이라면,

그 무엇도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항구하게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다면,

혹시 하느님의 은총으로 순교까지

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의

사랑이 열렬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느님의 사랑이 너무 강해서

우리가 그 사랑에 저항할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역설적이지만, 모든 것이 하느님께

달려 있고 동시에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우리의 최선이 접목될 때, 우리도

예수님처럼 진리를 위해 몸 바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는 주님과 함께

오늘도 힘차게 나의 길을 달리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