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0월 30일 [(녹)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30 조회수689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0월 30일

[(녹)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로마서 9―11장에서 바오로 사도는

구원 역사 안에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하느님의 계획을 언급한다.

그는 동포인 이스라엘을 사랑하지만,

 예수님께서 자기들이 기다려 온 메시아이심을

알아보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그들을 보며 안타까워한다.

사실 예수님께서도 육으로는

이스라엘 조상들에게서 나셨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바리사이의 집에서

수종을 앓는 병자를 고쳐 주신다.

생명을 아끼는 마음은 인간의 본성이기에

안식일 규정이 이를 가로막지는 못한다.

 

◎제1독서◎

<내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았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9,1-5
형제 여러분,

1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을 말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나의 양심도 성령 안에서 증언해 줍니다.

2 그것은 커다란 슬픔과 끊임없는 아픔이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3 사실 육으로는 내 혈족인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4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 영광,

여러 계약, 율법, 예배, 여러 약속이

 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5 그들은 저 조상들의 후손이며,

그리스도께서도 육으로는 바로 

그들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는

하느님으로서 영원히

찬미받으실 분이십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7(146-147),12-13.14-15.19-20ㄱㄴ(◎ 12ㄱ)
◎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시온아, 네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은 네 성문의 빗장을 튼튼하게 하시고,

네 안에 사는 아들들에게 복을 내리신다.

◎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주님은 네 강토에 평화를 주시고,

기름진 밀로 너를 배불리신다.

당신 말씀 세상에 보내시니,

그 말씀 빠르게도 달려가네.

◎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주님은 당신 말씀 야곱에게,

규칙과 계명 이스라엘에게 알리신다.

어느 민족에게 이같이 하셨던가?

그들은 계명을 알지 못하네.

◎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복음환호송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끌어내지 않겠느냐?>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는데,

2 마침 그분 앞에 수종을

앓는 사람이 있었다.
3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들과 바리사이들에게,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하고 물으셨다.

4 그들은 잠자코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손을 잡고

병을 고쳐서 돌려보내신 다음,

 5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6 그들은 이 말씀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물에 빠진 생명을 건져 내려는 인간의

 타고난 연민을 과연 무엇이 막을 수 있을까요?
우물에 빠진 사람은 물론이고 물에 빠진 소라도

끌어내는 것은 계명을 거론하기 전에 사람이라면

당연히 저절로 하게 되는 행동이기에,

물에 빠진 생명을 살려 내야 하는지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조차 없을 것입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한지

아닌지 물으시는 예수님의 질문에

바리사이들이 대답하지 못하는 것도,

바로 그들 스스로도 당연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그들은 안식일 계명을 내세우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려 합니다.
바리사이들이 그렇게까지 안식일

계명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이 계명을 지킴으로써 어떤 가치를

수호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계명을 준수함으로써 돈독한

신앙을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계명을 지키려고 생명을 살리고

돌보는 것을 금한다면 그것은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방식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도록

얻게 하려고”(요한 10,10) 오신

예수님께서는,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과

노력을 막지 말라고 가르치십니다.
바리사이들의 이러한 모습으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의 태도 때문일까요?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선택과 약속을

 받은 백성이지만, 이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실현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동족 이스라엘을 향해

바리사이 출신 바오로는,

“사실 육으로는 내 혈족인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하고 자신의 안타까운 마음을 고백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