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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1월 1일 주일 [(백) 모든 성인 대축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01 조회수551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1월 1일  주일
[(백)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은 하늘 나라의 모든 성인을 기리는 대축일로,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특히 전례력에 축일이 별도로 지정되지 않은 
성인들을 더 많이 기억하고 기리는 날이다. 
동방 교회에서 먼저 시작된 이 축일은  609년 
보니파시오 4세 교황 때부터 
서방 교회에서도 지내게 되었다. 
5월 13일에 지내던 이 축일을 9세기 중엽 
오늘날의 11월 1일로  변경하였다. 
교회는 이날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 뒤의 새로운 삶을 바라며 살아가도록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지상의  우리와 천국의 모든 
성인 간의 연대성도 깨우쳐 준다. 
오늘 전례
▦ 오늘은 하늘 나라에서 하느님을 
직접 뵈오며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이들을 
기억하는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그분들의 삶을 되돌아보며, 
언젠가  우리도 그분들의 전구에 힘입어 
하느님을 끝없이 찬미하게 되기를
 희망하면서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말씀의초대
하늘 나라에서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의 무리가 하느님과 
어린양을 찬미한다. 
그들은 어린양의 피로  
깨끗해진 이들이다(제1독서)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해 주셔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는 
우리도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고 
그분처럼 될 것이다. 
우리는 그날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가난하고 
슬퍼하는 사람,  
온유하며 정의와 자비와 평화를 찾는
사람에게 하늘 나라를 약속하신다. 
하늘 나라를 기다리는 이들은 행복하다.
 
◎제1독서◎
<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7,2-4.9-14
나 요한은
 2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3  “우리가 우리 하느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장을 찍을 때까지 땅도 바다도 
나무도 해치지 마라.”
4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9 그다음에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구원은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11 그러자 모든 천사가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 둘레에 서 있다가, 
어좌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2 말하였습니다. “아멘.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13 그때에  원로 가운데 하나가, 
“희고 긴 겉옷을 입은 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14 “원로님, 원로님께서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4(23),1-2.3-4ㄱㄴ.5-6(◎ 6 참조)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주님의 것이라네,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그분이 물 위에 세우시고, 강 위에 굳히셨네.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그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얻으리라.  
이들이 야곱이라네. 그분을 찾는 세대, 
그분 얼굴을 찾는 세대라네.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제2독서◎
< 우리는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입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1-3
사랑하는 여러분, 
1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11,2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고
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 알렐루야. 
 
◎복음◎
<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천사의 인장을 받은 하느님의 종 십사만 사천 명! 
시한부 종말론과 연관된 사이비 종파들은 
구원받을 수 있는  숫자를 십사만 사천 명으로 못 박고 
그 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이 숫자는 상징적입니다. 
십사만 사천 명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서 
만  이천 명씩 나온 숫자로서, 
완전하게 가득 채워진 숫자를 뜻합니다. 
따라서 그다음에 이어지는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와
 가까운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성인들 숫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오늘 성경 말씀은 우리가 성인들의 수를 수천 명, 
수만 명으로 한정할 수  없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어린양의 피로 깨끗해져서 천국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는 이들, 
하느님께서 사랑을 베푸시어 
당신 자녀로 삼아 주신 이들은  
그리스도를 닮아 순결하게 되어 언젠가 
그분처럼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난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고, 
이 불완전한 세상에서 하늘  나라를 
그리워하면서 정의와 자비와 평화를 추
구하는 이들의 갈망도 언젠가 채워져, 
하늘 나라가 바로 그들의 것이 될 것이니, 
이런 분들의 숫자가  십사만 사천 명뿐이겠습니까! 
“성인들은 인간이었고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그들이 성인이 되셨다면 나도 성인이 될 수 있다.”
고 선언한  아우구스티노는 자신의 고백대로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나도 성인이 될 수 있고 
또한 성인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다짐하는  날입니다. 
어떻게 살면 성인이 될 수 있을까요? 
“성인은 맡은 일에 열중하며 주어지는 
모든 일을 거절하지 않는다. 
성인에게는 주어지는  모든 것이 
선행의 좋은 기회가 될 뿐이다”(루이 라벨)
 성인은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거절하지 않는다는 말이 매우 인상적인데,  
아마도 이렇게 하여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선언하신
 ‘행복한 사람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은 짧고 하느님 나라의 기쁨은 영원하니,  
눈을 들어 하늘 바라보기를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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