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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01 조회수1,058 추천수10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5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
(Mt.5,3)
 
 
제1독서 요한 묵시 7,2-4.9-14
제2독서 1요한 3,1-3
복음 마태 5,1-12L
 

늘 자신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형제님이 계셨습니다. 이 형제님께서는 날마다 다가오는 스트레스로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본당의 신부님을 찾아와서 자신의 힘듦을 구구절절 이야기했지요. 그리고 자기도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신부님께서 지금 어딘가를 급히 다녀와야 하는데, 다녀올 동안 이 짐 좀 들고 기다려 달라고 하십니다. 신부님의 대답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신부님 오실 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이 짐은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짐이 그리 무겁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짐을 들고 있는 것이 팔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너무 힘든 것입니다. 한 30분쯤 지났을까요? 신부님께서 오셨습니다. 신부님을 보자마자 너무 힘들어 “신부님, 이 짐은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합니까?”라고 형제님께서는 물었습니다. 이 말에 신부님께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이야기하셨다고 하지요.

“힘들면 내려놓지. 왜 아직까지 들고 있어?”

바로 이 순간에 이 형제님은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고 하지요. 지금까지 자신을 힘들게 했던 모든 고민거리들이 지금 들고 있는 짐처럼 느껴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냥 내려놓으면 될 것을, 바보처럼 머리를 싸매고 힘들게 들고 있었던 것이지요.

언젠가 어느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생각나서 약간 각색해서 꾸며 보았습니다. 이 이야기가 생각나는 것은 정말로 우리는 내려놓아야 할 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힘들어하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걱정하고 있고, 세상의 것들에 집착하고 있는 모습, 그런데 중요한 것은 걱정하고 집착하고 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저 힘들기만 할 뿐입니다.

힘들면 내려놓아야 합니다. 마음의 짐들을 하나씩 내려놓을 때, 훨씬 더 가볍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모든 성인 대축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하늘 나라에서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성인들의 이 세상 삶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들은 모든 것들을 내려놓으신 분이었습니다. 세상 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았고, 고통과 시련이 동반하는 걱정들까지도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통해 내려놓으셨습니다. 그 결과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사랑을 실천하실 수 있었고, 하느님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차마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차마 내려놓지 못하면 그만큼 하느님과도 멀어질 수밖에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성인들이 보여주셨던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간직하면서 지금 이 순간을 기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노력한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다 노력을 하였습니다(스티브 코비).


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어떤 사랑을 합니까?

어느 미국의 사회학 교수가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볼티모어에 있는 유명한 빈민가로 가서 그곳 청소년들 200명을 만나 생활환경을 조사해 보고 그들의 25년 후 모습을 전망하라’는 과제를 주었습니다. 조사를 마친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이러한 평가서를 작성했습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차별을 받으며 아무런 배움의 기회도 주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미래가 전혀 없다.’

그 뒤 25년이 지난 후, 다른 사회학 교수가 이 연구 조사를 우연히 접하면서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그때의 청소년들이 지금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추적 조사하라는 과제물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사망했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 20명을 제외한 180명 중에서 176명이 변호사와 의사와 사업가 등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당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이 무엇이었습니까?”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모두 한결같이 “스테파노 선생님 때문이었습니다.”라는 답변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이 스테파노라는 여선생님을 찾아가 어떤 교육을 해서 빈민가 청소년들이 성공할 수 있는 인생으로 이끌 수 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저는 그저 아이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사랑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희망’이라는 작은 겨자씨 한 개씩을 그들의 마음에 심어주었지요.”

사랑을 통해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시킨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이란 이렇게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랑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나만을 사랑하고,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에 변화가 아닌 더 어렵고 힘든 세상을 만들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우리의 사랑은 세상을 변할 수 있는 커다란 힘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단, 나만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이타적인 사랑이 될 때 가능합니다.



10월의 마지막 밤에 라이브 카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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