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공릉동성당)<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03 조회수846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 03 화, 

학생 독립 운동 기념일



  

   





* 넌 핑계를 대고 있어


김건모의 ‘핑계’라는 노래를 아시는지요?

경쾌한 리듬과 멜로디로 꽤 인기가 있던 곡입니다.

그 첫 소절은 이렇습니다.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그 얘기로 넌 핑계를 대고 있어. 내게 그런 핑곌 대지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니가 지금 나라면 넌 웃을 수 있니?”


경쾌한 박자와 달리 약속을 어긴 연인의 핑계에 배신당한 억울함과 분노를 표현하고 있는 노랫말이 묘하게 어울리는 이 노래를 꽤 즐겨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내용과 어쩐지 상황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께서는 갖가지 사람들을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행복으로 초대하고 계시는데, 이 사람들은 온갖 핑계를 대면서 초대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먹고 사느라, 연애하느라, 취미생활 하느라 바빠서 등등의 이유로 신앙생활을 멀리합니다.


문제는 이들이 바로 우리일 수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사실 우리 일상은 너무나도 바쁩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온갖 스케줄에 정신없이 움직입니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도 갖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눈앞의 바쁜 생활에 신앙생활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마련입니다.


기도는, 봉사는, 나중에… 이번 일만 끝나면, 은퇴만 하면, 이렇게 핑계는 또 다른 핑계를 낳고, 우리는 여전히 눈앞의 일에만 매진하기 일쑤입니다.

언젠가 주님 앞에 준비 없이, ‘예복’ 없이 나아가게 될 때까지 말입니다.

 

-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공릉동성당) -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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