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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선교 영성에 저해되는 유혹들 / 복음의 기쁨 7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04 조회수520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셨다.

지상에서의 공식적인 마지막 행사나 다름없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19-20)

만방에 나아가 당신께서 명령한 것을 지키게 하라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공생활 내내 ‘사랑’을 강조하셨다. 가장 큰 사랑은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이란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7)라고 가르치셨다.

그러시면서 우리가 당신께서 명령하신 것을 실천하면

우리 모두는 당신의 친구가 된다면서 이를 승천하시기 전에 마지막 사명으로 주신 거다.

 

오늘날 우리는 축성된 사목자인 봉헌 생활자를 포함하여

수많은 사목 일꾼이 개인의 자유와 휴식에 지나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활동을 자신의 정체성과 무관하다는 듯이 여기며

이를 단순히 삶의 부속물로 간주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렇게 사목 일꾼이 마치 자신의 일이 중요한 선교 영성의 일부가 아닌,

덧붙여진 것쯤으로 안이하게 보는 것을 참으로 안타깝게 보신다.

 

동시에 영성 생활도 일부 구역 모임과 같이

소 공동체 신심행사와 마찬가지로 계모임으로 전락하는 경향으로 나아간단다.

그러기에 그들의 영성의 삶이 어느 정도는 위안을 줄 수는 있지만,

다른 이들을 만나고 세상 안에 투신하며 복음화를 위하여 열정을 쏟도록 북돋워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이는 ‘사람과의 만남과 세상과 관계 맺기’가 복음화와는 무관한

단지 ‘삶의 위로’를 주는 실천 정도로 여기기 때문일 게다.

 

그 결과 수많은 복음화 일꾼에게서, 비록 그들이 기도를 하고 있지만,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정체성의 위기를 겪으며 열의가 식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세 가지 해악은 서로를 부추기고 있다. 이런 현상의 결과로 교회를 떠나는 많은 이를 볼 수가 있다.

복음화를 위해 일해야 할 일꾼한테서 참다운 선교영성의 목마름을 채울 수가 없기에 그러할 게다.

이렇게 극도의 개인주의 팽배, 사목 일꾼들의 신원 내지는 정체성의 위기,

그리고 열정의 소멸 등은 상호공명으로 어우러져 크게 드러나는 거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 열한 제자에게 분명히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마르 16,15-16)

예수님의 이 사명에 교황님께서는 사목 일꾼이

여러 유혹에 올바르게 응답하지 못하는 것을 참으로 안타깝게 보신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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