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제물이 있어야 구원된다.

죽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우리도 다른 이들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는

성찬의 삶으로 이끌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하느님, 하느님은 고아들과 과부들의 아버지,

떠돌이들의 피난처이시며,

억눌린 이들에게는 의로운 심판관이시니,

하느님 사랑에 의탁하는 가련한 이들을 지켜 주시며,

아버지께서 주시는 치유와 빵을 넉넉히 얻게 하시고,

모든 이가 자신을 내어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가진 것을 형제들과 함께 나누게 하소서!

"이제 그분께서는마지막 시대에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쳐 죄를 없애시려고 단 한 번 나타나셨습니다.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고 그 뒤에 심판이 이어지듯이,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히브9,26-28)

구원, 평화, 안식을 누리려면 그에 따르는 희생 제물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가정의 평화를 누리려면

나 자신이 희생되어야 하는 것은

마땅한 것이지만,

막상 자신이 희생의 양이 된다고 하면

선듯 나서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조그만 자존심과 위신을 던져버려야

가정의 평화와 웃음이 솟아나는 따뜻한 곳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전쟁과 평화!

전쟁으로 많은 희생을 치러야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결국 내가 죽어야 가정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다운 가치를 위하여

자신이 헌신적으로 봉사를 감수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는

반듯이 치러야 할 희생 봉사가 요구되는 것입니다.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가 되어

당신의 뜻이 이루어 지도록 저를 이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