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위령성월(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09 조회수908 추천수6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위령성월(루카 14,25-33. 11.04)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우리는 지금 위령성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111일부터 8일까지 무덤을 방문하고 연도와 기도, 고해성사, 영성체를 하고 전대사를 양도할 수 있다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이고 그토록 연옥영혼을 위해서 기도하고 희생해준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저도 해마다 위령성월이면 8일까지 부모님 산소를 방문해서 미사 드리고 기도해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가까이에 있는 묘지라도 방문을 하여 기도하고 전대사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런 것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모이면 덕이 됩니다.

 

저는 등산을 할 때 성당 뒤편으로 올라가다보면 무덤이 많이 나오는데 지날 때마다 저 영혼들에게 자비를 달라고 강복을 주고 지나갑니다. 그렇게 연옥영혼들이란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삶 안에서 늘 같이 있습니다. 연옥에서 받는 고통이 얼마나 아플까하며 가슴 조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사랑과 자선을 베풀 수 있는 만큼 베풀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연옥에 갇혀 있는 영혼들을 내게 인도하여라. 그리고 그들을 나의 자비심의 심연에 잠기게 하여라. 그리하여 나의 성혈의 폭포가 그들을 태우는 불꽃을 시원하게 하도록 하여라. 이들도 모두 내게 사랑스러운 영혼들이다. 그들은 나의 정의의 보상을 하고 있다. 그들을 구제하는 것은 너의 힘에 달려있다. 네 교회의 보고에서 모든 은사를 끌어내어 그들 편에서 그들에게 주어라. , 네가 만일 그들이 받는 고통을 안다면 그들을 위해 영신적 자선을 계속 행할 것이며 나의 정의에 대한 그들의 빚을 갚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파우스티나성녀에게 전해주신 말씀입니다. 성인들 말씀을 많이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마디 말씀을 들었을 때 그것을 내가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제가 예전에 강론을 준비하면서 이 말씀을 들었을 때 저는 그때부터 미사 때마다 연옥영혼을 잊지 않았습니다.

 

메이틸드성녀는 예수님께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살아있을 때 열심히 미사참례를 한 자는 마귀의 그물에 걸리지 않도록 성인들과 천사들의 보호를 받는다.” 또 치릴로성인은 이 세상의 모든 괴로움을 한 데 합친 것보다 연옥의 아주 미소한 괴로움이 더 혹독하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성인은 연옥에서 영혼을 구하는 아주 쉬운 방법은 물론 미사입니다.”하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예로니모성인은 연옥영혼을 위하여 미사가 봉헌되면 그동안 그들은 조금도 고통을 받지 않습니다.”하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크리소스토무스성인은 열심한 기도 특히 미사성제로 연옥영혼들을 도와주십시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안셀모성인은 아주 특별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생존 시에 한 대의 생미사 봉헌이나 미사 참례는 사후의 천대의 미사보다 유익합니다.” 그러니 가족 중에 누가 냉담하거나 신앙생활하지 않을 때 자꾸 야단치기 보다는 묵묵히 그 사람을 위해서 생미사 봉헌해주십시오. ‘오늘 너를 위해서 미사 봉헌한다. 그러니 오늘 생활 중에 너도 주님의 보호하심을 느끼도록 하여라.’하고 한마디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미사를 봉헌할 때 하느님이 은총을 주신다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항상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제 사제생활의 핵심은 미사성제입니다. 여러분들도 미사성제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이번 위령성월에 거룩한 미사를 다시 읽어보시면서 미사에 대한 더 큰 열정들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성인은 , 슬프다. 죽은 이들에 대한 우리들의 기억은 불충분합니다. 장례식 종소리가 멎음과 동시에 그들의 생각은 우리 심중에서 사라져버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죽음과 함께 없어지는 사랑은 진실한 사랑이 아닙니다. 성서에 의하면 참된 사랑은 죽음보다 강합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우구스티노성인은 연옥영혼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와 희생을 바치면 가난한 이에게 자선하는 것보다 더 고상하고 교회의 신심으로서 이보다 더 적합한 일은 많지 않습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삐에르 드 부노아성인께서는 연옥영혼에 대한 신심은 하느님의 영광에서 보아 이교나라들에 선교하는 사업에 뒤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면에서 본다면 이보다 더 낫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대전에서 연옥영혼은 비신자의 영혼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품격이 높은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연옥영혼들에 대한 성인들의 말씀이 끝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위령성월에 우리 자신들이 더 은혜를 많이 가져다주고 또한 나의 이러한 기도와 희생으로써 많은 영혼들이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큰 자선이고 선교인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그것이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내가 많은 자선을 베푼다는 것 자체가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는 것이고 하늘나라 성인들의 친구를 갚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그 친구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유익을 가져다줍니까. 영적으로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이 지상의 교회와 천상교회와 연옥교회가 같이 돌아가고 하나라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스스로 이만큼 하면 됐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끊임없이 더욱 성화의 길로 나아가서 나도 성인이 되어야겠다는 열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왕에 신앙생활 하는 거 나도 연옥벌 받지 않고 바로 하느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은총을 구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신앙생활을 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면서 이 길을 달려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