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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공릉동성당)<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10 조회수851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 10 화,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 루카 복음 17장 7-10절

“저희는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 겸손


이번에는 묵상 글을 쓰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물론 본당 일도 많다 보니 부담스러워서 그런 거겠지 생각했지만, 스케줄상 원고를 다 써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자 초조해지면서, 그 원인이 무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원인은 너무 잘하려는 데에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잘하려다 보니 자꾸 힘이 들어가더군요.
또 힘이 들어가다 보니 묵상 주제를 정하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는 순간 저는 모든 것을 멈추고 힘을 빼는 데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힘이 들어가고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도 있습니다.


봉사활동에서도 사목을 할 때에도 우리는 좋은 성과를 내서 인정과 칭찬을 받고 싶어 성급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조급함을 의식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하게 해나가는 것이 참겸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겸손이란 모름지기 속으로는 ‘내가 제일 잘났어’ 생각하면서도, 겉으로는 ‘아직 많이 부족해’라며 위선을 부리는 것이 아닙니다.

겸손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면서도, 그것이 무슨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할 능력을 하느님께서 주셨음을 알고 감사하며 성실하게 해나가는 것입니다.


그 일로 특별히 인정이나 칭찬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공릉동성당) -

   
  좀 더 힘을 빼고 마음 편하게 기쁘게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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