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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백)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10 조회수574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백)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레오 교황은 400년 무렵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440년 식스토 3세 교황의 뒤를 이은 그는

 행정 능력이 뛰어났을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설교로도 유명하였다.

 레오 교황은 무엇보다도 교회의 일치와

 정통 신앙을 수호하고자 이단을

물리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재임 중인 451년에 열린 칼케돈 공의회는

에우티게스, 네스토리우스 등의 이단을 단죄하고

정통 교회를 수호하였다.

461년에 선종한 레오 교황을 1754년

 베네딕토 14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말씀의초대

지혜서는 첫 부분에서

의인과 악인의 운명에 대해 말한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되어

 불멸을 지니고 있기에, 의인들이

고난 속에 현세의 삶을 마친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손안에서 평화를 누린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느님께서 분부하신 일을 했다면

대접을 받으려 하지 말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이라고 말하라고 말씀하신다.

 종이 지시받은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제1독서◎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2,23ㅡ3,9
23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

24 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죽음에 속한 자들은

그것을 맛보게 된다.
3,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5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6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7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9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2-3.16-17.18-19(◎ 2ㄱ)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는 듣고 기뻐하여라.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 주님의 눈은 의인들을 굽어보시고,

그분의 귀는 그 부르짖음 들으신다.

주님의 얼굴은 악행을 일삼는 자들에게 맞서,

그들의 기억을 세상에서 지우려 하시네.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 의인들이 울부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가까이하시고,

영혼이 짓밟힌 이를 구원해 주신다.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복음환호송◎

요한 14,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7-10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일꾼과 종의 차이가 있다면,

일꾼은 일을 하고 그에 대한 품삯을 당연히

요구할 수 있지만, 종은 아무런 보수도

받지 않고 일해야 한다는 점이겠지요.

그런데 오늘 복음 말씀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밭을 갈고 양을 치고 돌아왔다면,

그래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것이니

당연히 쓸모가 있는 종일 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쓸모없다’로 번역된

그리스 말 단어의 뜻을 찾아보니, 

보탬이 되지 않고 이득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쓸모없다는 것과는 조금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

제 귀가 소리를 듣고 제 눈이 앞을 본다면 

귀와 눈은 그래도 쓸모가 있지만,

그렇다고 이익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요.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요?
하느님께서 각 개인에게 맡기신 사명이 있습니다.

그 몫에 따라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은 복음을 선포하고,

공동체를 위하여 봉사해야 할 사람은 봉사하지요.

그것이 바로 그가 “해야 할 일”이고, 그 일을 한다고 해서

 칭찬받을 일도 아니며 공치사를 바랄 일도 아닙니다.

할 일을 다 했다면 그것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그저

 “쓸모없는 종”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겠지요.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있게 하신 목적이 무엇인지,

그 창조 목적을 위한 일이라면

그것은 내가 “해야 할 일”입니다.
하느님도, 다른 누구도 그 일에 대해 나에게

고마워해야 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언짢아할 일은 더욱 아닙니다.

 종이 모든 것을 주인의 자비와 선처에 맡기듯이,

우리도 최선을 다한 다음 하느님의

자애에 맡겨 드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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