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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적으로 선교에 헌신할 때에 / 복음의 기쁨 8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12 조회수701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교회 일꾼들에 대한 연민을 잃지 않으신다.

복음의 기쁨은 우리가 빼앗길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교회의 악이 우리의 헌신과 열정을 줄이고 있단다.

그러면서 그 어떤 핑계로 두지 말고, 그것들을 ‘우리의 성장을 돕는 도전으로 받아들일 것’을 권고한다.

그러기에 교황님은 선교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것을 거부하여

마침내는 무기력한 나태로 빠지고 마는 것을 엄히 개탄하시는 거다.

 

문제는 언제나 과도한 활동이 아닌,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

곧 적절한 동기가 없고 영성이 스며들지 못해 즐겁게 수행하지 못하는 것에서 일어난다.

그 결과 그러한 것은 필요한 것이라기보다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심지어 때로는 병들게만 할 게다.

만족스럽고 행복한 피로와는 거리가 먼 이 활동은

긴장되고 힘겹고 불만스러우며 마침내는 참을 수 없이 피곤하게 되리라.

하느님 사업에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이러한 사목적인 나태에는 많은 원인이 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일을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실현 불가능한 계획을 추진하기 때문에 그러한 나태에 빠지는 거다.

‘게으르면 깊은 잠에만 빠지고 나태하면 배를 곯는다.(잠언 19,15)

비겁하고 나태한 자는 화를 입으리라.(집회 2,12ㄱ)’

이 만병의 근원은 ‘나태’에 있다.

 

교황님은 또 어떤 이들은 과정이 무르익어 가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러한 나태가 일어난단다.

또 어떤 이들은 허황된 성공의 꿈과 특정 계획에 집착하기 때문에도 그러할 게다.

또 어떤 이들은 실제로 사람들은 만나지 않고, 조직에만 더 치중하는 사목 활동의 비인간화로,

길을 걷는 것보다 도로 지도에다가 더욱 열정을 쏟기 때문에 그러하리라.

 

또 어떤 이들은 기다릴 줄 모르고 삶의 흐름을 지배하려 들기 때문에 그러한 나태에 빠지기도 한다.

다시 말해, 즉각적인 성과만을 얻고자 시도하는

오늘날의 조급함은 많은 사목 일꾼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주어, 그네들이 반대나 실패의 가능성,

비판, 십자가의 기미가 조금만 보여도 이를 참지 못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교황님은 이것들이 사목 일꾼들에게 나태로 이끌어 ‘복음의 기쁨’을 느낄 수 없게 한단다.

 

교황님의 의견대로 피할 수 없는 어떤 강력한 도전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혹시 성직자, 수도자 등의 사목 일꾼들이 취미생활에만 몰두하여

거의 전문가 수준에 이른 것을 본 적은 없는지?

돈 문제나 권력이나 명예에 집착하는 모습은, 교회의 생활을 자기만족 정도로 여기기도 하리라.

교항님은 교회 일꾼들에 대한 연민을 잃지 않으시기에 거듭 이기적인 나태를 지적하신다.

복음의 기쁨은 선교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가운데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는 ‘무기력한 나태’의 상태에서 벗어날 게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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