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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김영욱 신부(인천교구 숭의동성당)<연중 제32주간 토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14 조회수853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 14 토, 



  
* 루카 복음 18장 1-8절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 어떻게 하면 기도를 들어주실까?


제가 항구히 기도했던 기억은 사제서품 받기 전 30일 피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30일을 지내나 걱정을 했는데 막상 지나고 나니까 시간이 그리 빨리 갈 수 없었습니다.


사제가 되기 위해 12년이라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마지막에 그 길이 나의 길인지 아닌지 식별하는 기도의 시간, 처음에는 무작정 사제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사제가 되고 안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당신 품 안에만 있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도의 목적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기도란 무릎을 꿇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무릎을 꿇는 사람은 자기를 낮추는 사람입니다.

자기를 내려놓을 때 자신이 보이고, 사람들이 보이고, 하느님이 보입니다.

그때 비로소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이 들고 감사의 마음이 우러러 나옵니다.

그리고 자기가 청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알게 됩니다.


이어서 하느님과의 일치감에서 오는 기쁨과 평화, 자유와 해방을 맛보게 됩니다.

끈질기게 기도해서 청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9일 기도, 100일 기도 아니 1000일 기도까지 하겠습니다.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릎을 꿇지 않고 계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건을 걸고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 김영욱 신부(인천교구 숭의동성당) -

   
  사람이 일하면 사람이 일하고, 사람이 기도하면 하느님이 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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