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홍)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24 조회수59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홍)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안드레아 둥락 신부는 1785년

베트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사제가 된 그는 베트남의 여러 지역에서 

열정적으로 사목 활동을 펼쳤다.

베트남 교회의 박해 시기에 교회의

주요 인물이었던 안드레아 둥락 신부는

 관헌들의 끈질긴 추적으로 체포되어,

1839년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1988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그를 비롯한

 베트남의 순교자들을 시성하였다.

 

말씀의초대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꿈을 꾸고 마음이 불안해진다.

아무도 그 꿈을 풀이하지 못하지만,

다니엘은 하느님께서 주신 지혜로

 그의 꿈을 알아맞히고 그 뜻을 풀이해 준다.

 여러 제국들이 일어나고 무너지고 하겠지만,

마지막에는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다 허물어질 때가 오리라고 예고하신다.

 때가 가까웠다고 사람들이 말하더라도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 때가 오기 전에 표징이 있을 것이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고

 모든 나라를 멸망시킬 것입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31-45
그 무렵 다니엘이

네부카드네자르에게 말하였다.
31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무엇인가를 보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큰 상이었습니다.

그 거대하고 더없이 번쩍이는 상이

임금님 앞에 서 있었는데,

그 모습이 무시무시하였습니다.
32 그 상의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팔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청동이며,

33 아랫다리는 쇠이고,

발은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34 임금님께서 그것을 보고 계실 때,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떨어져 나와,

 쇠와 진흙으로 된 그 상의

발을 쳐서 부수어 버렸습니다.
35 그러자 쇠, 진흙, 청동, 은, 금이

다 부서져서, 여름 타작마당의 겨처럼

되어 바람에 날려가 버리니,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상을 친 돌은 거대한

산이 되어 온 세상을 채웠습니다.
36 이것이 그 꿈입니다.

이제 그 뜻을 저희가

임금님께 아뢰겠습니다.
37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임금들의 임금이십니다.

하늘의 하느님께서 임금님께

나라와 권능과

권세와 영화를 주셨습니다.

 38 또 사람과 들의 짐승과

하늘의 새를, 그들이 어디에서 살든

다 임금님 손에 넘기시어, 

그들을 모두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임금님께서 바로

그 금으로 된 머리이십니다.
39 임금님 다음에는

임금님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나겠습니다.

그다음에는 청동으로 된

셋째 나라가 온 세상을

다스리게 됩니다.

40 그러고 나서 쇠처럼 강건한

넷째 나라가 생겨날 것입니다. 

쇠가 모든 것을 부수고 깨뜨리듯이,

 그렇게 으깨 버리는 쇠처럼 그 나라는

앞의 모든 나라를 부수고 깨뜨릴 것입니다.
41 그런데 일부는 옹기장이의 진흙으로,

 일부는 쇠로 된 발과 발가락들을

임금님께서 보셨듯이,

그것은 둘로 갈라진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쇠와 옹기 진흙이 

섞여 있는 것을 보셨듯이,

쇠의 강한 면은 남아 있겠습니다.
42 그 발가락들이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된 것처럼,

그 나라도 한쪽은 강하고 다른 쪽은

깨지기가 쉬울 것입니다.
43 임금님께서 쇠와 옹기 진흙이

 섞여 있는 것을 보셨듯이 그들은

혼인으로 맺어지기는 하지만,

쇠가 진흙과 섞여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

 서로 결합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44 이 임금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고

그 왕권이 다른 민족에게

넘어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 나라는 앞의 모든 나라를 부수어 

멸망시키고 영원히 서 있을 것입니다.
45 이는 아무도 돌을 떠내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산에서 떨어져 나와,

쇠와 청동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수는 것을

임금님께서 보신 것과 같습니다.

위대하신 하느님께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꿈은 확실하고 그 뜻은 틀림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다니 3,57.58.59.60.61
◎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 주님의 모든 업적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 주님의 천사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 온 하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 하늘 위 모든 물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 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복음환호송◎

묵시 2,10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는 죽을 때까지 충실하여라.

 내가 생명의 화관을 너에게 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5-11
그때에

5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6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7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8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9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10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11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

팔레스티나를 지배하던 묵시 문학의 역사관에 따르면,

역사의 종말이 다가올수록 가족과 사회와 국가,

자연계에 큰 혼란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혼돈 상태의 수습은 하느님의 개입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상 종말에 관한 루카의 견해는 사뭇 달랐습니다.

루카는 모세 오경과 예언서의 예언자들이 활동하던 시대와

 세례자 요한이 활동하던 시대는 구원의 약속 기간으로서

일종의 준비 기간이고, 예수님께서 말씀과 업적으로

가르치신 기간은 구원이 실현된 시기로 보았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유혹받으신 때부터 가리옷 사람

 유다가 배반하기까지의 기간은 사탄이 거세되고

구원이 성취된 시기로 보았고, 예수님의 부활 승천,

 성령 강림 이후는 그분께서 이루신 구원을

온 세상에 선포하는 교회의 시기로 보았지요.
루카는 이 교회 시대가 끝난 다음에야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믿었는데,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며 그날은 도둑처럼

 예기치 않은 때에 들이닥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과 성전 파괴는 역사의 비극일 뿐,

세상의 종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군가가 나타나서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하더라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고,

 전쟁과 반란의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말며,

무서운 지진이 일어나고 기근과 전염병이 휩쓸더라도

이러한 것들은 하나의 전조일 뿐이니 당황하지 말고

사람의 아들에 대한 믿음에 충실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아름답고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보이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멸되어 없어지듯이, 이 세상도 영원한 것이 아니며

언젠가는 우리도 그분의 날을 맞이해야 할 것이니

늘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