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미사 후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25 조회수929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미사 후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

미사가 끝나자 예수님께서 내게

잠깐 동안 당신과 함께 머물러 있으라고 청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미사가 끝났다고 그렇게

서둘러 성전을 떠나지 마라.

잠시, 아주 잠시만  내 곁에 머물러,

나의 현존을 향유하고,

너희가 내 곁에 있다는

기쁨을 내가 누릴 수 있게 하여라."

어렸을 때 누군가에게서 들은 바에 의하면,

영성체 후 5분에서 10분쯤 주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신다고 했다.

그래서 이때 주님께 여쭤 보았다.

"주님, 그게 정말 사실입니까?

영성체 후에 얼마 동안 저희 안에 머무시나요?

나는 주님께서 내 어리석음에

그리고 이 어리석은 질문에 웃으실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가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하는 만큼 내내.

네가 하루 종일 있어 달라고 청하면,

네가 일상의 일을 하면서 내게 단  몇 마디라도

하면서 하루 종일 나와 함께 얘기한다면,

나는 언제나 네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나를 떠나는 것은 너희다.

미사가 끝나면 너희는 성전을 떠나고,

그것으로 신자로서의 의무도 끝낸다.

나와의 관계도 그로써 끝낸다.

너희는 그것으로써 주님의 날을 지켰고

그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그날만이라도, 

'주님의 날' 만이라도,

내가 너희의 일상을 함께 나누는 것이

내게 기쁨이 될 것이라고는 

너희는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는다.

너희는 너희의 집에

네 모든 일을 위한 장소를 마련하고

심지어 각 용도에 맞게 각기 따로

장소를 마련하고 있다.

침실, 주방, 식당 등등.

나를 위해서는 어떤 장소를 마련했느냐?

성상 하나 달랑 놓여 있는, 

일 년 내내 한 번도 청소하지 않아

먼지가 잔뜩 쌓여 있는

그런 곳이어서는 안 된다.

적어도 하루에 단 5분이라도 

온 가족이 찾아와

그날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생명을 주심에 감사하고, 

그날에 필요한 모든 것을 청하고,

축복과 보호와 건강을

청하는 그런 곳이어야 한다.

너희 집에는 모든 것이

다 자기만의 장소가 있는데,

나를 위한 곳만은 없다.

사람들은 하루,

일주일, 학기,

휴가 등등의 계획을 세운다.

그들은 언제 휴가를 가질지,

언제 영화를 보고 파티에 갈지,

언제 할머니를 찾아가고 

손자들을 보러 갈지,

언제 아이들을 만나고 

친구들을 만날지 계획을 세운다.

언제 즐겁게 놀 수 있는지를 잘 안다.

하지만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렇게 말하는 가정은 얼마나 될까?

'오늘은 우리가 감실에 계신 

예수님을 찾아가는 날이야.'

이렇게 말하고는 온 가족이 

내게 와서 내 앞에 앉아 나와 얘기하고,

지난번 이후로 그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내게 설명하고,

그들이 가진 어려움과 

문제들을 내게 맡기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내게 청하고,

그들의 삶 속에 나를 포함시키는 가정,

그런 가정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나는 모든 것을 안다.

나는 너희의 가슴 가장 밑바닥에

있는 것을 읽고 또 너희의

비밀스런 생각을 안다.

그럼에도 너희가 직접

너희의 일을 말해 주는 것이 난 좋다.

너희가 나를 한 가족처럼, 

가장 가깝고 가장 친한 친구처럼,

너희의 삶에 그렇게 포함시킬 때

그것이 나를 기쁘게 한다.

내게 자신의 삶 안에 아무런 

자리도 내어 주지 않는 사람들,

그들이 얼마나 많은 은총을 잃어버리는지!"

주님과 함께 있던 그날 그리고 많은 다른 날에,

주님께서는 계속 우리를 가르치셨다.

오늘 나는 그 가르침들을 그대와 함께 나누면서

주님께서 내게 맡기신 의무를 다하고 싶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