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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자신만의 삶의 체험에만 빠지면 / 복음의 기쁨 9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28 조회수593 추천수1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진정한 신심은 대중문화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생겨나기에 대게 구체적인 모습을 띨게다.

이는 조화를 지닌 기운과 맺는 것이 아닌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마리아와 성인들과 맺는 인격적인 관계를 포함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심들은 몸과 얼굴이 있다.

이렇게 대중적 종교심의 참된 형태들은 모든 게 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대중문화 속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구체화된 결과이기에.

 

그 때문에 그것들은 모호한 영적 힘이 아닌 하느님과 맺는 인격적 관계를 수반한다.

그래서 단순히 도피주의가 아닌 오히려 관계 맺기로 나아간다.

이렇게 대중 신심의 고유한 형태는 관계를 증진하기에 개인적인 도피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부이긴 하지만 공동체생활을 단절하는 다양한 형태의 웰빙 정신에 점점 더 매료된다.

 

어쩜 끼니마다 유기농으로 식사를, 저녁마다 요가를, 주말마다 온천을 다니는 게 웰빙이 아니다.

웰빙은 무엇을 먹고 입고 쓰느냐에 관한 것이 아닌,

어떻게 사느냐에 관한 다분히 철학적인 코드가 가미가 된다.

웰빙은 말 그대로 존재(being)의 표시이자 완성일 게다.

자기만의 만족스럽고 몸과 마음이 다 ‘행복한 삶’이 되는 것이리라.

 

라이프스타일에도 웰빙(well-being)은 중요한 요소이다.

물질적 가치에만 매달리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정신,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안락한 삶을 추구했기 때문일 게다.

다시 말해 웰빙은 경제력으로 단순히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닌,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육체적으로 건전한 문화적인 삶을 의미한다.

 

또, 어떤 이들은 각자에 대한 책임을 도외시하는 ‘번영의 신학’에 점점 더 매료를 하는 것 같다.

이는 자기중심주의의 한 형태인 비인격적 체험에 점점 더 빠지는 것이다.

그것은 건강과 부와 명예에 관한 모든 일들이 믿음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일 게다.

과연 축복을 믿으면 축복이, 저주를 믿으면 저주가 온다고 믿는 게 타당할까?

 

이처럼 번영신학이란 이 세상에서 필요한 무엇이든지 믿는 대로 불러올 수 있고,

이룰 수 있다는 일련의 흐름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들이 오늘날의 진정한 대중문화의 신심에 자리 잡은 웰빙의 모습이며, 번영 신학의 일부이다.

단순히 개인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신적 풍요와 건전한 문화적 삶’이 배제된 것이다.

 

이것들은 자신의 생활을 참된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

따라서 사목하는 이들이 공동체를 빼앗기지 않도록 서로가 함께하는 직무로 성화되어야만 한다.

교회 안에서 자신의 치유와 평화, 생명과 행복을 주는 영성을 얻지 못해,

공동체를 벗어난 자기중심주의의 삶의 체험에만 빠지면 복음의 기쁨을 잃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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