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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김정일 신부(의정부교구 신앙교육원)<대림 제1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29 조회수738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 29 일, 

대림 제1주일



  
25“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26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28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34“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35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36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희망을 희망함


대림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시기에 하는 참회와는 달리 대림시기에 행하는 성찰과 회개는 ‘기다림’이라는 종말론적 의미를 담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고난 받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을 묵상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업적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사순의 속죄와는 조금 다릅니다. 그것은 ‘새 하늘 새 땅’을 위한 구세주가 이 땅에 오실 것을 기다리며 혼탁한 세상이 정화되고 우리 마음이 쇄신될 것에 대한 희망에 근거한 회심입니다. 이 종말론적 기다림은 현세와 내세의 결합에서 결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즉, 우리의 속죄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한 회심이지만, 그것은 동시에 당장 내가 서 있는 지금 이 자리에서 행해지는 현재의 회개이기도 한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마지막 구절이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닐 수 있도록’은 미래를 향하게 합니다. 하지만 또 ‘늘 깨어 기도하여라’는 지금 여기에서 실행되어야 할 것들입니다. 결국 ‘이미, 그러나 아직 아니’라는 정식처럼 우리는 곧 다가올 속량을 희망하지만 그 희망은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점점 희망이 사라지거나 희미해져 가고 있는 불의한 현실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공동의 집’은 인간의 탐욕으로 점점 부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희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과연 어느 지점에서부터 희망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에 대한 기다림에 있습니다. 우리가 대림시기에 하는 이 회심은 ‘새 하늘 새 땅’에 대한 보편적 희망에 근거합니다.


- 김정일 신부(의정부교구 신앙교육원) -

   
  우리의 회심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희망에 근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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