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이웃에게 봉사만이 복음의 기쁨을 / 복음의 기쁨 9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30 조회수746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사목하는 이들이 공동체를 빼앗기지 않도록

각자가 자기 직무로 성화되어야만 한단다.

교회에서 치유와 평화로 행복이 주는 영성을 얻지 못해,

공동체를 벗어난 자기만의 삶에만 빠져 복음의 기쁨을 잃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

이는 하느님과 맺는 인격적이고 성실한 관계에서 도망치는 것만이 해결책이 아님을 보이는 거다.

그분과 맺는 관계는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 봉사하는 것이리라.

 

오늘날 이런 관계에서 도망치려는 신자들의 모습은

깊고 안정적인 유대를 맺지 못하고 남의 눈에 띠지 않게 숨거나 벗어나려한다.

따라서 이곳저곳 교묘히 피해 다님을 흔히 본다.

가끔은 다른 곳만 그리며 옮겨 다니면서 많은 이를 속이기도 한다.

이는 마음과 때로는 몸까지 못쓰게 하는 그릇된 치유책이다.

올바른 태도로 다른 이를 만나는 법을 익히는 게 기쁨을 얻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도록 도와야 할 게다.

 

또한 다른 이들을 거부감 없이 길동무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이리라.

나아가 다른 이들의 얼굴과 목소리와 요청에서 예수님을 발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우리가 부당하거나 억울한 대우를 받더라도, 형제애로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굽히지 않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품 안에서 고통을 이겨 내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요한. 14,27)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십자가의 고통이 전제이다.

사실 그분은 평화를 주셨지만,

제자들의 삶은 평화롭지 않았고 실은 엄청난 고난의 그 십자가 길을 걸어야만 했다.

박해를 받았고 순교를 당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결코 평화롭지 않았지만,

그들은 결코 그분의 ‘잔잔한 그 평화’를 결코 잃지 않았다.

 

복음의 기쁨을 얻는 유일한 길은 마음으로부터 저항감 없이

다른 이들과 같은 길을 걷으면서 그들을 동료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이리라.

더 나아가 그들의 얼굴과 목소리에서, 또한 그들의 탄식에서 예수님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가 부당하게 공격을 당하거나 배은망덕한 일을 당할 때에도,

형제애로 살겠다는 우리의 결정을 포기하지 않으며,

십자가의 예수님을 포용하면서 겪는 고통을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교황님께서는 사목하는 이들이 공동체를 빼앗기지 않도록

각자의 성화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단다.

교회에서 가져다주는 행복을 얻지 못해,

공동체를 벗어난 자기만의 삶에만 빠져 복음의 기쁨을 잃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

이는 하느님과의 성실한 관계에서 도망치는 것만이 최선이 아님을 보여 주는 거다.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 봉사하도록 그분께서는 지속적으로 이끌어 주심을 느껴야만 한다. 

http://blog.daum.net/big-llight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