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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대림 제1주간 토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05 조회수651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2. 5 토, 



  
* 마태오 복음 9장 35-10,1.5ㄱ.6-8절르코 복음 16장 15-20절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분배정의


저는 개인적으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말씀하신 오늘의 복음과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라는 루카 복음 12장 48절의 말씀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정말 나쁜 사람에 대한 기준을 제 안에 이렇게 정해 두었습니다. 첫째, 쉽게 알 수 있는 하느님을 어렵게 가르치는 사람. 둘째, 누구나 만날 수 있는 하느님을 자기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고 가르치는 사람. 셋째,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으려는 사람입니다. 저는 절대로 이런 사제는 되지 말자고 매일 다짐하곤 합니다.
신학교에서 배운 지식도 신자들의 도움으로 거저 받은 것들입니다. 왜 거저 받아 놓고서는 비싼 값을 받고 주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생명, 지식, 힘, 용기, 수명, 사랑, 신앙, 시간, ( ), ( ), ( ) 이 중에 하나라도 값을 치르고 얻은 것이 있나요? 당연히 하느님께서 값없이 주신 것들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웃에게, 자식에게, 형제에게, 심지어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저 멀리 제3세계의 난민들에게도 무엇이든 나눠 주려면 거저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분배정의입니다. 거저 받은 것을 대가를 바라고 주는 순간 우리는 장사꾼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괴팍한 고리대금업자로 전락해 버릴 것입니다. 그리 되고 싶지는 않으시겠지요?

 

-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 -

   
  자! 깊게 심호흡을 한 다음 성호를 그으시고 괄호를 채워 넣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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