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대림 제2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06 조회수732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2. 6 일, 

대림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 루카 복음 3장 1-6절

1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십오년,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 리사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2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3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4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5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6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2등이라도 됩시다!


오늘 복음에서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소리!
여러분은 말씀으로 표현되는 예수님과 소리로 표현되는 세례자 요한에 대해서 듣고 계십니다. ‘말씀’이란 의미를 담아 전해지는 음성신호인 말의 경어입니다.
‘소리’란 듣고 싶든 듣고 싶지 않든 전달되는 물체나 생물에서 발생되는 주파수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외침이 의미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말씀이신 예수님을 강조하기 위해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중 가장 위대한 사람인 세례자 요한이 소리로 표현된 것이죠. 그럼 소리보다 한 단계 낮은
소음이란 무엇일까요? 듣기 싫은 소리입니다. 그러니까 1등은 말씀, 2등은 소리, 3등은 소음이죠! 예전에 홍콩에 갔을 때 그 번화한 침사츄이 거리에서 아무 말도 없이 푯말을 들고 서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들고 있던 푯말에는 광동어와 영어로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1. 예수님을 믿어라 2. 회개 하여라 3. 어린이로 돌아가라. 아무 말도 외치지 않았고 다만 푯말만을 들고 그 더운 땡볕 아래 서 있었습니다. 순간 그렇게 북적이던 거리는 광야가 되었고 그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지도 확성기로 시끄럽게 떠들지도 않은 그 사람은 적어도 소음은 아니었습니다. 구원은 듣는 것이 아니라 와서 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또한 보고 실천하는 것에서 구원은 완성됩니다. 우리는 허공에 사라지는 소음이 되지 않도록 누군가의 마음에서사랑의 싹이 틀 수 있도록, 씨앗이 되어 줄 수 있도록 소리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2등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 -

   
  대림 제2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어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