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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2월 6일 주일 [(자) 대림 제2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06 조회수562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2월 6일 주일

[(자) 대림 제2주일]

성 니콜라오 주교 기념 없음
(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인간 존중과 인권의 신장은 복음의 요구이다.

그럼에도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고

짓밟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2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내기로 하였다.

교회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존엄한 인간이 그에 맞갖게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권 주일로 시작하는 대림 제2주간을

2011년부터 ‘사회 교리 주간’으로 지내 오고 있다.

 현 시대의 여러 가지 도전에 대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의

 ‘새 복음화’ 노력이 바로 사회 교리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신자들에게 깨우치려는 것이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대림 제2주일이며, 인권 주일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회 교리 주간을 맞이하여, 

정의로운 세상을 건설하려고 노력하고

불의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우리 안에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말씀의초대

바룩서의 앞부분은 이스라엘의 죄에 대하여

참회하며 하느님께서 주신 율법을 기억하고,

마지막 부분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선포하며 예루살렘을 위로한다.

 흩어졌던 이스라엘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모여들게 될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의롭게 되어

그 열매로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

되기를 기원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에

세례자 요한이 그분의 오심을 준비한다.

그는 바룩서의 말씀대로 산과 언덕이

낮아지고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게 될 것임을 선포한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 너의 광채를 드러내 주실 것이다.>
▥ 바룩서의 말씀입니다. 5,1-9
1 예루살렘아, 슬픔과

 재앙의 옷을 벗어 버리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광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입어라.
2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의 겉옷을 걸치고,

영원하신 분의 영광스러운 관을 네 머리에 써라.

 3 하느님께서 하늘 아래 어디서나

너의 광채를 드러내 주시고,

4 ‘의로운 평화, 거룩한 영광’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너를 부르실 것이다.
5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동쪽으로 눈을 돌려 보아라.

네 자녀들이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께서 기억해 주신 것을 기뻐하면서,

해 지는 곳에서 해 뜨는 곳까지

사방에서 모여드는 것을 보아라.
6 그들은 원수들에게 끌려

너에게서 맨발로 떠나갔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왕좌처럼,

광스럽게 들어 올려

너에게 데려오신다.

7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당신 영광 안에서 안전하게 나아가도록,

높은 산과 오래된 언덕은 모두 낮아지고,

골짜기는 메워져 평지가 되라고 명령하셨다.
8 하느님의 명령으로 숲들도

온갖 향기로운 나무도,

 이스라엘에게 그늘을 드리우리라.

9 하느님께서는 당신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의로움으로,

당신 영광의 빛 속에서 이스라엘을

즐거이 이끌어 주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6(125),1-2ㄱㄴ.2ㄷㄹ-3.4-5.6(◎ 3 참조)
◎ 주님이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주님이 시온을 귀양에서 풀어 주실 때,

우리는 마치 꿈꾸는 듯하였네.

그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넘치고,

우리 혀에는 환성이 가득 찼네.

◎ 주님이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이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주님이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주님, 저희의 귀양살이,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 주님이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주님이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제2독서◎

<여러분은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1,4-6.8-11
형제 여러분, 나는

4 기도할 때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5 여러분이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 여러분 가운데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8 사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십니다.

9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10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고,

1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는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루카 3,4.6
◎ 알렐루야.
○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알렐루야.

 

◎복음◎

<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6
1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십오년,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

리사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2 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3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4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5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6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흔히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은

서로 대조되는 인물로 소개합니다만,

사실 세례자 요한만큼 예수님과

공감할 수 있는 분도 드물 것입니다.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마지막 예언자 요한은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선구자였고,

예수님께서는 그를 두고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 11,11)

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이신 예수님과 자신을 구분하려고

요한은 자기를 ‘광야의 소리’로 겸손하게 밝혔고,

설령 자기에게 위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도 고백하였습니다.

사실 회개도 겸손에서 출발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셨다고 하여,

이스라엘에게 요한이 촉구했던

개가 무의미하게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분의 오심을 준비하고자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야 합니다.

세례자 요한이 이렇게 준비한

그 길로 예수님께서 오십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해마다 주님의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 시기는

우리가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면서

주님의 오심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치우는 때입니다.
하느님께 궁극적인 희망을 두지 못하여

우리가 깊은 어둠 속을 헤매고 있다면,

또는 우리 자신의 힘과 능력만을 믿으면서

하느님 앞에서 목을 뻣뻣하게 세우고

마치 그분의 도우심이 전혀 필요 없는 것처럼

  거만을 떨고 있다면, 예수님께서 오시는 길을

 스스로 가로막고 있는 셈이 되겠지요.
세례자 요한의 권고대로, 오늘 주님께서

오시는 길목에서 걸림돌 하나쯤은

치우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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