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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자)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07 조회수682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자)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암브로시오 성인은 340년 무렵

이탈리아 트레비리(지금의 독일 트리어)

의 신심 깊은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법학을 공부한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였고,

로마에서 공직 생활도 하였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교가 된 암브로시오는

아리우스 이단에 맞서 정통 그리스도교를 옹호하였다.

그는 특히 전례와 성직의 개혁을 꾸준히 실행하는 한편,

황제의 간섭을 물리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암브로시오 주교의 훌륭한 성품과 탁월한 강론은

마니교의 이단에 깊이 빠져 있던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교회로 이끌기도 하였다. 397년에 세상을 떠난 그는, 

예로니모 성인과 아우구스티노 성인,

그레고리오 성인과 함께 서방 교회의

4대 ‘교회 학자’로 칭송받고 있다.

 

말씀의초대

광야에서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

냇물이 흐르리라는 말씀은 이집트 탈출을 상기시킨다.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이 40년 동안 거친 광야를

유랑하면서도 늘 하느님의 보호를 받았듯이,

 하느님께서는 몸소 구원하신 백성을 안전한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제1독서).

중풍 병자는 예수님을 믿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병도 고쳐 주셨다.

그러나 믿기를 거부하는 이들은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치유와 용서를 보고서도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35,1-10
1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2 수선화처럼 활짝 피고

즐거워 뛰며 환성을 올려라.

 레바논의 영광과, 카르멜과 

사론의 영화가 그곳에 내려,

그들이 주님의 영광을,

우리 하느님의 영화를 보리라.
3 너희는 맥 풀린 손에 힘을 불어넣고,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라.

4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복수가 들이닥친다,

하느님의 보복이!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5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6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는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7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바싹 마른 땅은 샘터가 되며,

승냥이들이 살던 곳에는 풀 대신

갈대와 왕골이 자라리라.
8 그곳에 큰길이 생겨

 ‘거룩한 길’이라 불리리니,

부정한 자는 그곳을 지나지 못하리라.

그분께서 그들을 위해 앞장서 가시니,

바보들도 길을 잃지 않으리라.
9 거기에는 사자도 없고

맹수도 들어서지 못하리라.

그런 것들을 볼 수 없으리라.

구원받은 이들만 그곳을 걸어가고,

10 주님께서 해방시키신 이들만

그리로 돌아오리라. 그들은 환호하며

 시온에 들어서리니, 끝없는 즐거움이

 그들 머리 위에 넘치고, 기쁨과 즐거움이

그들과 함께하여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5(84),9ㄱㄴㄷ과 10.11-12.13-14(◎ 이사 35,4ㄷㅂ 참조)
◎ 보라, 우리 하느님이 오시어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 하느님 말씀을 나는 듣고자 하노라.

당신 백성,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주님은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구원이 가까우니,

영광은 우리 땅에 머물리라.

◎ 보라, 우리 하느님이 오시어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보라, 우리 하느님이 오시어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 주님이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열매를 내리라.

정의가 그분 앞을 걸어가고,

그분은 그 길로 나아가시리라.

◎ 보라, 우리 하느님이 오시어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보라, 세상의 주인이신 임금님이 오시어,

사로잡힌 우리의 멍에를 몸소 벗겨 주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26
17 하루는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갈릴래아와 유다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도 앉아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힘으로

병을 고쳐 주기도 하셨다.
18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하였다.

19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일 길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내고,

 평상에 누인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보냈다.

20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21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22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23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24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에 걸린 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25 그러자 그는 그들 앞에서

즉시 일어나 자기가 누워 있던 것을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26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두려움에 차서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어제에 이어 길에 대한

 표상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귀향길에 대하여 언급하는

이사야서 35장은 특수한 본문이지요.

 위치상으로는 이사야서

제1부에 속해 있지만 유배 중에 작성된

이사야서 제2부와 많은 공통점을 보이기에,

이사야서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연결하려고

 끼워 넣은 부분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광야의 길은 하느님께서 유배 중인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시어 고국으로 인도하시는 길을 뜻하는데,

그 길에서 이집트 탈출 때의 기적,

곧 황량한 사막에 꽃이 피고,

거칠고 메마른 광야에서

물이 터져 나오는 기적이 다시 일어날 것이기에,

이스라엘은 환호하며 시온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광야의 이 길은 주님의 오심을 다시 준비하는

우리 마음의 길과 중첩되는데,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두 부류의 사람은

그 길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보여 줍니다.

주님의 오심은 은총이고 선물이지만,

어떤 이들은 그 선물을 받아들이고

어떤 이들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중풍 병자와 그를 데려온 이들은

주님에 대한 믿음을 지니고 있었지만,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심을 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아직도 정리해야 할 많은

골짜기와 산과 언덕이 남아 있어,

주님께서 오실 길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사막에 꽃을 피우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아니지요!

주님께서 단단하고 완고한 우리 마음에

은총의 비를 내려 주시어 당신에 대한

믿음을 길러 주시고, 당신의 오심을

 타당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겸허하게 청하면서 주님 안에서

노력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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