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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08 조회수885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2. 8 화,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



  
* 루카 복음 1장 26-38절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변명과 해명


부모의 마음을 제가 어찌 알 수 있을까 싶습니다마는 제게도 자식 같은 녀석이 있으니 이름하여 군종병입니다. 말을 듣지 않거나 나태한 생활을 반복하거나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혼을 내야 합니다.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군기교육대도 보내 보고 휴가제한도 걸어보지만 이 모든 것이 훌륭하게 교육시켜 안전하게 전역시키려는 어미 새의 마음인 것 아시죠? 집안에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다가 군대에 와서 고생하는 그들의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저는 그 아이를 끊임없이 가르쳐야만 합니다. 하루는 군종병의 말대꾸에 질려 변명과 해명에 대해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잘 들어! 네가 무엇인가 잘못을 저질렀어! 처음부터 다짜고짜 그게 아니고 어쩌고 저쩌고 둘러댄다면 그것은 변명이야. ‘죄송합니다.’ 라고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나서 어쩌고 저쩌고 둘러댄다면 그것은 같은 변명이지만 해명이야. 변명과 해명의 차이는 네가 잘못을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 그리고 곰곰이 생각을 하고 대답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인 것이야.”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그 아이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 달라집니다. 저는 세상 모든 사람이 성모님처럼 무슨 이야기든 곰곰 생각하고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모두 성모님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이고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듬뿍 받게 될 테니 말입니다.


-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 -

   
  그렇지만 하느님! 저 사랑하시죠? 제가 변명을 하든 해명을 하든 변함없이 절 사랑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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