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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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08 조회수841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 복음을 묵상하여보면, 천사가 성모님에게 나타나서 주님의 잉태 될 소식을 알려줍니다. 천사의 노크 방식도 인간세상하고는 다른것 같습니다.. 우선은 은총이 가능한 이여라고 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이 그분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성모님의 응답을 기다리십니다. 성모님은 우선은 현재 자신의 모습을 있는그데로 표현합니다. 저는 남자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또 기다립니다. 천사는 예수님을 낳을 것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나서 또 성모님은 기다리십니다. 흔히 말해서 밀당을 합니다. 하지만 성모님은 자신의 객관적인 입지를 견지하면서 천사의 말씀을 듣습니다.


밀당을 하면서도 성모님은 곰곰히 생각하신다는 것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항상 성모님은 주님과 관련된 것은 자신의 생각은 나중으로 하고 우선은 하느님의 것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같습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하신다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항상 조용한 곳에서 하느님과 대화하시는 시간을 갖으셨듯이 성모님도 그런 모습을 찾으셨던것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하신다는 것이 시간적으로 볼때 바로 증흥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닌 잠시 나로 부터 떨어져서 바라보는 것같습니다. 즉 나를 잠시 벗어나서 주님을 먼저 내 앞에 놓고 갔던 것이지요 .. 그래서 성모님이 예수님을 낳고 기르실때 그리고 예수님의 공생활에도 동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만을 바라보고 가기에 즉 목적이 있는 곳(뚜렷한 하느님을 바라봄)을 바라보고 가기에 주변에 어떤 유혹이 와도 능동적으로 살아갈수 있았던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인간적으로 감히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는데 이를 어찌 인간이 해쳐 나갈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천사와 성모님의 대화에서 보듯 대화의 물음과 답이 있듯이 성모님도 바라만 본 것이 아니라 주님과 끊임없는 코드를 맞추려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속에서 주님으로 부터 오는 행복을 받으면서 살아가셨겠죠 ..


무조건 고통만을 받으면서 당신은 성모님이니 고통스러워야해 라는 식의 인간적인 상상안에 계시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나도 성모님과 같이 잠시 곰곰히 생각하여 보고 그리고 주님을 위한 여백을 만드는 작업을 하여야겠습니다.

여백안에서 주님과 달콤한 데이트를 하려고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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