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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대림 제2주간 수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09 조회수692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2. 9 수, 



  
* 마태오 복음 11장 28-30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완전군장


군인들이 메는 군장은 다양합니다. 군장 하나로 사느냐 죽느냐가 갈라진다고 보면 됩니다. 일반 보병은 약 25Kg 정도, 거기에 총이나 기타 장비를 합해 보통 35Kg 정도지만 통신병들은 무전기를, 의무병은 약통을 들고 다니면 40Kg을 넘는 짐을 지게 되기도 합니다. 완전군장 안에는 화생방 치장물자와 개인제독처리키트, 텐트, 모포, 침낭, 예비용 전투복, …정화제, 깔판 등을 모두 담아 가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없으면 먹고 자고 행군할 수가 없습니다.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여행가방의 무게는 인생의 무게와도 같습니다. 처음에는 즐겁다가도 가방이 무거우면 즐거움이 싹 사라져 버리죠. 자! 그럼 최소한의 생존이 가능한 단독군장을 볼까요? 우리가 총이라고 부르는 개인용화기, 방탄헬멧, 요대, 수통, 방독면, 대검, 구급낭, 탄약 등등. 최소한의 전투와 생존이 가능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 중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대부분 방독면을 고를 것입니다. 살아야 하니까요! 얼마 전 있었던 훈련 중 저는 화생방 경고가 나올 때마다 방독면을 쓰고 벗기를 반복했습니다.
이거 완전 멍에구나! 하지만 독가스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방독면 밖에 없었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공격에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님께서 멍에라는 이름으로 씌워 주신 주님의 방독면이 아닐까요?


-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 -

   
  가스! 가스! 가스! 결국 살아 남기 위해 쓰는 것이 멍에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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