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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대림 제2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10 조회수946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2. 10 목, 



  
* 마태오 복음 11장 11-15절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공범자


우리는 성경을 읽으며 수많은 예언자들의 박해와 죽음에 분노를 느낍니다.
어떻게 저렇게 잔인할 수가 있을까? 어떻게 저렇게 말귀를 알아듣지 못할까?
어쩜 저렇게 하느님의 뜻을 저버릴 수 있을까? 구약 시대 전체를 통해 보여지는 하느님의 짝사랑과 인간의 배신에서 분노하고 또 분노합니다.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었던 인류의 원조, 동생을 돌로 쳐 죽였던 카인, 노아의 방주에 오르지 못했던 사람들, 소돔과 고모라의 어리석은 사람들, 우상을 섬기던 이스라엘 백성들… 신약 시대를 넘어오며 예수님을 만나 좀 달라질 것 같은  사람들이 율법을 들먹이며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역시 분노합니다. 유다의 배신, 도망치는 요한,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분노합니다. 그리고 눈물도 흘리죠. 그리고 성경책을 덮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우리는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하늘 나라를 폭행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거리에 널린 수많은 선악과를 따먹고 형제를 말로 쳐 죽이고 흥청망청 살아가며 점집을 들락거리죠. 그거 아세요? 그리고 놀라지 마세요!
예수님을 배신하고 모른 척하고 하루에도 수십 번 예수님을 못 박는 우리들, 결국 우리는 모두 하늘 나라를 폭행하는 공범자들입니다.

 

- 김홍석 신부(군종교구 해성대성당) -

   
  귀 없는 사람이 어딨어? 그러니까 결국 다 들으라는 말씀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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