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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느님 말씀으로 복음의 기쁨을 / 복음의 기쁨 9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12 조회수633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화의 사회적 가치를 올바르게 다루지 않으면 그 사명의 참되고 본질적인 의미가 계속 왜곡될 게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런 음험하면서 얄팍하게 교회를 장악하려는 세속성의 의도를 지닌 여러 모습을 참으로 경계하신다. 들어야 할 복음을 빼앗겨 가면서 ‘추잡한 겉모습’만이 뻔질나게 드러나는 ‘영적 세속성’을 경계하잔다.

 

이러한 세속성에 빠진 이들은 높고 먼 데에서 바라만 보고, 그들의 형제자매의 예언을 거부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을 무시하고 다른 이들의 잘못을 계속 들추어내며 ‘겉치레에만 집착’한다. 자기 내면과 관심사에만 제한된 지평에 갇혀 있다. 그 결과 자기 죄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용서에 진심으로 열려 있지도 않을게다.

 

이는 선으로 포장된 끔찍한 타락이라 여겨진다. 이러한 타락은 과감히 피하여야 할 게다. 이를 위하여 교회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복음화 사명을 지속하며 가난한 이들을 향한 투신을 계속하여야 한다. 사목 일꾼 개인은 하느님나라를 위해 ‘교회의 이름’으로 사목 활동을 지속하여야만 한다.

 

예언자들과 사도들의 삶에서, 우리는 그 개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만이 그 중심임을 발견해야 한다. 사목 일꾼들이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교회의 이름으로 수행되어야 할 사목 활동이 나를 위하여, 자신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될 수 있다면 그건 버려야 할 영적 세속성에 빠진 탓일 게다. 예언자들과 사도들의 삶에서, 우리는 그 개인이 중요한 것이 아닌, 하느님의 말씀이 중심임을 보아야 한다. 성령의 순수한 공기를 마실 때에만 드러내는 영적 복음화에 관심을 갖자. 하느님 없는 겉치레에 감춘 자기중심에서 벗어나는 삶으로 ‘복음의 기쁨’을 누리도록 하자.

 

그러나 교회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가르치는 일을 한다 할지라도, 겉으로는 하느님과 교회를 위한 봉사를 하고 있으면서 속에서는 자신이 커지는 모습들이 느껴질 때가 있다면 그건 자만심에 빠진 세속성이리라. 그러한 것은 아무리 많은 일을 하고 또 설령 다른 이에게 여러 도움을 주었다 하여도 그것은 ‘사목 일꾼’으로서 한 일은 아니다. 이에 대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하느님, 껍데기뿐인 영성과 사목으로 치장한 세속적인 교회에서 저희를 구하소서!’라고 간절히 기도를 드리신다.

 

이 숨 막히게 하는 세속성은 성령의 순수한 공기를 들이마실 때에만 치유될 게다. 교황님은 신앙과 사랑이란 명분 뒤에 숨어 주님의 영광이 아닌 인간적인 영광, 개인의 안녕을 추구하는 영적 세속성에도 일침을 놓는다. 사제들이 마음을 열어 하느님 말씀을 하지 않는 것을 개탄하시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하느님 없는 종교적 겉치레 밑에 감춘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게 해 주신다. 복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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