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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2월 13일 주일 [(자) 대림 제3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13 조회수620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2월 13일 주일

[(자) 대림 제3주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 없음
(자선 주일)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토빗 12,8)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4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3주일을 ‘자선 주일’로

 지내기로 하였다.

자선은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한 가지 방법이며,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송두리째 내주신

성체성사의 나눔의 신비를 체험하게 하는

 신앙 행위이다.

 오늘 교회는 가난하고 병든 이들,

소외된 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특별 헌금을 통하여 자선을 실천한다.

교회는 자선이라는 사랑의 구체적인

실천을 통하여 다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오늘 전례
▦ 대림 제3주일이며 자선 주일인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에게 주님께서

오실 날이 가까웠으니 기뻐하며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라고 권고합니다.

주님께로 돌아가는 회개와 이웃을 향한

선행의 실천으로, 한 걸음 다가온 성탄을

 기쁘게 맞이하고자 준비하면서

경건하게 미사에 참여합시다.

 

말씀의초대

스바니야 예언자는 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예루살렘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다.

이스라엘이 큰 고통을 겪었지만, 

이제 주님께서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계시어

 그들을 새롭게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신자들에게 기뻐하라고 권고한다.

그가 늘 기뻐할 수 있는 것은 그 기쁨이

“주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주님께 감사하고 기도한다면 

하느님의 평화를 맛보게 될 것이다(제2독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맞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저마다 자신의

위치에서 올바르게 살아가기를 바라신다.

 

◎제1독서◎

<주님께서 너 때문에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시리라.>
▥ 스바니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4-18ㄱ
14 딸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이스라엘아, 크게 소리쳐라.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5 주님께서 너에게

내리신 판결을 거두시고,

너의 원수들을 쫓아내셨다.

이스라엘 임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니,

다시는 네가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16 그날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하리라.

“시온아,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17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다.

 그분께서 너를 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당신 사랑으로

너를 새롭게 해 주시고,

너 때문에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시리라.

18 축제의 날인 양

그렇게 하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이사 12,2-3.4ㄴㄷㄹ.5-6(◎ 6)
◎ 기뻐하며 외쳐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 “보라, 내 구원의 하느님.

나는 믿기에 두려워하지 않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를 구원해 주셨네.”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 기뻐하며 외쳐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분 업적을 민족들에게 알리고,

높으신 그 이름을 선포하여라.

◎ 기뻐하며 외쳐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 위업을 이루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이 하신 일 온 세상에 알려라.

시온 사람들아, 기뻐하며 외쳐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 기뻐하며 외쳐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제2독서◎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4,4-7
형제 여러분,

4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5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6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7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이사 61,1 참조(루카 4,18 인용)
◎ 알렐루야.
○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 알렐루야.

 

◎복음◎

<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0-18
그때에 군중이 요한에게

10 물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1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스승님,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자,

 13 요한은 그들에게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

하고 일렀다.
14 군사들도 그에게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요한은 그들에게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

 하고 일렀다.
15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17 또 손에 키를 드시고

 당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치우시어,

알곡은 당신의 곳간에 모아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 버리실 것이다.”
18 요한은 그 밖에도

 여러 가지로 권고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전례 말씀은

모두 어떤 ‘때’를 암시하면서

우리가 기뻐해야 할 충분한

이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바니야 예언자는 시온에게

기뻐하라고 권고하지만,

 그 당시 예루살렘의 시대 상황과

 분위기는 기뻐할 만한

처지가 아니었기에,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는 말씀은 황폐해진 예루살렘의

모습을 역설적으로 보여 줍니다.

“늘 기뻐하십시오.”라고 권면하는

 바오로 사도의 처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온갖 수고를 감내하면서

 전교 여행을 하였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보람이나

칭찬이 아니라 오히려 박해와

 투옥이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서간들 가운데서도

특히 기쁨이라는 주제를 강조하는

필리피서는, 놀랍게도 그가

감옥에서 쓴 편지였습니다.
어떻게 기뻐할 수 있을까요?

바오로 사도가 그 답을 알려 줍니다.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스바니야도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니”라고

말하면서

바오로와 그 맥을 같이합니다.
너무 교과서적인, 그래서 식상한

대답같이 여겨지십니까?

성탄이 왜 기뻐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성탄 선물 때문에

 기뻐하실 나이는 이미 지나신 것 같고,

쉬는 날이라서 기뻐하신다면 신자가 아닌

 사람이나 다를 것이 없겠지요.

하루하루 살아가기 쉽지 않은 이 세상 안에서,

주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살을 취하시어

우리 안에 거처를 마련하시고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믿기에

우리는 기뻐하는 것이며,

아니, 기뻐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기뻐해야 할 이 ‘때’를

준비하는 자세를 세례자 요한은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

하고 알려 줍니다.

한마디로 요한의 이 가르침은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직업윤리를 지키며,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분수에 맞게 살면서

당연한 정의를

실천하라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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