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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해성사와 자비의 문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13 조회수95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해성사와 자비의 문


작은 아들이 가산을 탕진하고 거지꼴이 되어

집에 돌아오자, 아버지는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며 반겨 주었다.


밤잠을 설치며 아들을 기다렸지만,

막상 나타나자 한마디 나무라지도 않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아버지 마음,


그것이 하느님 자비이다.


아들은 아버지를 찾아가기에 앞서

죄를 뉘우쳤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루카15,11-32)


자비의 영적 회개:


참회와아울러 하느님과의 깊은 화해를

희년준비의 우선 순위로 꼽는다.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려면,

'화해의 성사'인 고해성사를 보아야 한다.

죄를 고백할 줄 아는 것은 하느님의 은사, 선물,

하느님의 작품이기 때문에 두려워 하지 말고 고해소에

들어가라!


고해소를 나올 때 우리는 새 생명을 주시고

신앙의 열정을 회복시켜 주시는 그분의 힘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고해성사를 하고 나면 우리는 다시 태어납니다."

(3월 13일 자비의 희년 발표 강론-교황)


교황은 17살 때 우연히 동네 성당에 갔다가

고해성사를 보고 싶은 충동을 느껴 고해소에 들어갔다.


"고해성사를 보는 중에

나에게 어떤 이상한 일이 일어났는데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나는 경계심을 늦추고 그것이 나를 덮치게 두었다고

말하고 싶다."(나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56쪽)


하지만 고해성사를

부담드럽게 느끼는 신자가 적지 않다.


죄의 용서를 청하면

용서는 물론 위로와 희망까지 얻는 것을

알면서도 고해소 앞에서 머뭇거리게 된다.


개중에는 본당 신부가 자신의 목소시를 알까봐

다른 성당으로 가거나, 판공성사 때 수도회 신부가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고해성사는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는 형식을 취하지만,

하느님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받는 성사다.


고해성사는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의 길로

부르시는 '초대장'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죄를 통회하고 보속하기에 앞서

그리스도께서 나와 화해하고 싶어 부르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평화신문 2015년 12월 13일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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