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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15 조회수1,195 추천수9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5년 12월 15일 대림 제3주간 월요일
 
Amen, I say to you,
tax collectors and prostitutes
are entering the Kingdom of God before you.
When John came to you in the way of righteousness,
you did not believe him;
but tax collectors and prostitutes did.
(Mt.21.31-32)
 

 

 


제1독서 스바 3,1-2.9-13
복음 마태 21,28-32

 

드디어 한국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역시 집이 좋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호주에서도 편안히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집이 최고네요.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또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치면서 오늘의 묵상 글을 시작합니다.

어느 책에서 ‘귀는 활짝 열어놓고 입은 되도록 느리게 열고, 분노는 천천히 내보내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이 말과 정반대로 생활하기 때문에 갈등과 다툼이 끊이지 않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남의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대신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만 합니다. 또한 목소리를 높여야 상대방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성급한 판단으로 빨리게 말할 뿐입니다. 자신이 제일 억울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해서 분노를 상대에게 바쁘게 분출하는데 급급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기준으로 세우다보니 화가 가득한 세상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위의 말을 적극적으로 따른다면 어떨까요? 다른 이들의 말을 듣게 되며, 좀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분노보다는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간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알면서도 실천을 제대로 하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주님께서 분명히 사랑하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이 사랑을 따르겠다고 말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몸으로 실천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좋아하실까요? 말만 하고 마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비록 처음에는 옳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곧바로 뉘우치고 주님의 뜻인 사랑의 실천에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어떤 부모님께서 제게 자신의 자녀에 대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우리 아들은 말로만 잘 하겠다고 하지, 그때뿐 또 말썽을 부려요.”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대체적으로 이렇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주님과의 기도 중에 잘 하겠다는 말은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지만, 말뿐이지 주님께서 싫어하시는 모습을 따르기를 반복하고 있으니까요.

오늘 복음에 나오듯이 처음에는 일하러 가지 않겠다고 하고서 나중에 생각을 바꾼 큰아들이 바로 아버지의 뜻을 행한 것입니다. 그에 반해서 일하러 가겠다고 하고서 가지 않는 작은 아들은 말만 할 뿐 아버지의 뜻을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당시의 유대지도자들은 주님의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위선으로 가득차서 결국 아버지의 뜻을 행하지 않은 반면에, 세리와 창녀 같은 죄인들은 처음에는 아버지의 뜻을 행하지 않았지만 마음을 바꿔 행동했기 때문에 오히려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말만 그럴 듯 하는 것에 그치는 삶을 버려야 합니다. 그보다는 적극적으로 주님의 뜻을 따르고 실천한 삶만이 하늘 나라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필요한 ‘귀는 활짝 열어놓고 입은 되도록 느리게 열고, 분노는 천천히 내보내라.’라는 말을 잘 따를 수 있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기 자신과 싸우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힘겨운 싸움이며, 자기 자신을 이기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값진 승리이다(로가우).


우리나라의 반대편 산타는 이렇습니다. ㅋㅋㅋ

 

90%와 10%의 원칙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을 쓴 스티븐 코비는 90대 10이라는 원칙을 말합니다. 즉, 인생은 10%의 일어나는 사건과 90%의 나의 반응으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10%의 일어나는 사건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사건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천재지변 등으로 나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을 말하지요. 하지만 나머지 90%는 나의 반응에 따라서 결정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나의 반응으로 이를 부정적인 인생으로도 반대로 긍정적인 인생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날이 추운거야? 추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겠네.’, ‘갑자기 추워졌네? 추우니까 정신을 더욱 더 차릴 수 있는데?’, ‘이렇게 추운 날에 힘든 사람들이 있을 텐데……. 내 주위에 그런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등등…….

나의 어떤 반응이냐에 따라 인생 자체가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어떻습니까? 10%의 일어나는 사건보다는 90%의 나의 반응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하는 것은 10%의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90%의 나의 반응입니다.


이렇게 따뜻한 곳에 있다가 한국에 오니 춥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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