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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17 조회수909 추천수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5년 12월 16일 대림 제3주간 수요일
 
Are you the one who is to come,
or should we look for another?
(Lk.7,19)
 
 
제1독서 이사 45,6ㄴ-8.18.21ㅁ-25
복음 루카 7,18ㄴ-23
 
여러분들은 자신의 손으로 무엇을 하십니까? 지금 저는 저의 손으로 열심히 새벽을 열며 묵상 글을 컴퓨터를 이용해서 쓰고 있지만, 어떤 이는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 손을 이용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운동 경기를 위해 손을 사용하기도 할 것입니다. 똑같이 손이라고 말하지만 각기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제 손에게 “너 잘못하는 거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악기나 운동 경기를 위해 사용하는 손에게 틀렸다고 말하겠습니까? 어떤 것을 하든 상관없이 죄로 기울어지는데 사용하는 것만 아니라면 손을 사용하는 그 자체에 대해 그 누구도 틀렸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들 자신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어떤 일을 하든(물론 죄를 범하는 일은 제외입니다) 그 자체가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들은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다보니 나를 통해 움직이는 주님의 손길을 깨닫지 못하고, 다른 일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이끄시는 주님께 대한 의심과 함께 불평불만을 던지게 됩니다. 그러나 나를 통해서 하시는 주님의 손길은 절대로 틀린 적이 없습니다.

자신의 집에 불이 났습니다. 그 순간에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할까요? 불을 낸 범인을 잡으러 가는 것이 먼저일까요? 당연히 저 사람이 불을 낸 범인이 아닐까 의심하면서 범인 잡는 것이 먼저가 아닙니다. 불이 났을 때 제일 먼저 할 것은 불을 끄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자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불평불만을 간직하는 것이 먼저가 아닙니다. 또한 지금의 자리가 만들어진 이유를 찾는 것 역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나를 통해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주님께 대해 의심하지 않는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미 예수님께 대한 많은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해주었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분을 확실하게 밝히지 않는 예수님께 대한 의심이 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시켜서 질문을 던지지요.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힘주어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의 자리에서 충실할 수 있으며, 나를 통해 움직이시는 주님의 활동에 감사하면서 진정으로 행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과거의 탓, 남의 탓이라는 생각을 버릴 때 인생은 호전한다(웨인 다이어).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맞이할 준비를 해야죠?

 

세 가지 귀중한 금

남편이 우연히 인터넷 안에서 ‘이 세상 안에서 세 가지의 귀중한 금’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 귀중한 금은 ‘황금, 소금, 지금’이었지요. 이 좋은 말을 사랑하는 아내에게 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질문을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보냈습니다.

“여보, 세상에는 세 가지 귀중한 금이 있다고 해. 뭔지 알아?”

그러자 곧바로 아내가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냈습니다.

“현금, 지금, 입금”

이 문자를 본 남편은 깜짝 놀라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고 하네요.

“방금, 쬐금, 입금”

우리가 정말로 귀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상의 것이 중요한 것 같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뜻에 맞게 지금 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는 삶, 참 기쁨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벗어나는 것들에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양 매달리는 모습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호주의 멋진 해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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