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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빼앗겨서는 안 될 형제애의 이상 / 복음의 기쁨 10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19 조회수750 추천수0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우리 사이에 싸움은 안 된다.’라며, 이웃과 직장에서 심지어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여러 갈등으로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신다. 사실 우리는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여 파벌을 만들어 경쟁의식을 부추긴다. 간혹 졸부가 단체를 이끌다보니, 영적 세속성에 빠져 형제애의 이상을 분열시키며 서로를 적대시하여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공동체 안에서 형제적 친교의 빛나는 매력적인 증인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주시면서 일러 주셨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요한 13,35)라고. 더더구나 그분께서는 믿는 우리들을 위해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 참조)라고 하느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그렇지만 오랜 분열로 상처받은 이들은 용서와 화해로 나아가기가 참으로 어려울 수도 있을 게다. 그들의 고통을 단숨에 버리게 하거나 아픈 기억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쩜 무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이 참으로 화해를 이룬 형제애적인 공동체의 증언을 맛본다면 그들은 거기에서 빛나는 행복감을 만끽하게 될 게다.

 

교황님께서는 일부 그리스도인 공동체와 심지어 봉헌된 이들조차도 온갖 형태의 적개심, 분열, 그리고 여러 수단을 동원해 욕망에 사로잡혀, 마녀사냥처럼 보이는 탄압마저 용인할 때에는 가슴이 미어지신단다. 우리도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도대체 누구를 복음화 시킬 수가 있을까? 우리가 하느님 사랑과 그분께서 그토록 사랑하신 이웃을 사랑하도록 기도하자. ‘사랑의 법’을 이해하도록 주님께 정성껏 도움 청하자.

 

우리에게 사랑의 법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으냐! 이 법이 우리가 어떤 경우에도 서로 사랑하도록 한다는 것이라니 좋기도 하구나! 바오로 사도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로마 12,12) 그리고 다시 낙심하지 말고 계속 좋은 일을 합시다.’(갈라디아 6,9)라고 절실하게 권고했다.

 

사실 우리에게는 좋아하는 것과 그러지 않는 것이 있을 게다. 아마도 이 시각 누군가에게 화가 나 있기도 하리라. 이 경우 적어도 주님께 다음과 같이 기도드리자. “주님, 이 인간 때문에 제가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를 위해 기도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이에게 기도하는 것은 복음화 행위로 내딛는 아름다운 사랑의 발걸음이리라. 지금 당장 이를 실천하고자 기도하자!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우리 사이에 싸움은 안 된다.’라며, 우리 모두가 ‘형제애의 이상’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자라신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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