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2월 21일 [(자) 대림 제4주간 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21 조회수673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12월 21일

[(자) 대림 제4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아가의 연인은 노루처럼 산을 넘어

사랑하는 여인에게 달려와,

사랑을 고백한다.

교부들은 산을 넘어 달려오는 

연인의 모습이 말씀의 육화를

뜻한다고 설명한다(제1독서)

성모님이 엘리사벳을 찾아가셨을 때,

엘리사벳 태중의 요한은 성모님 태중의

 예수님께서 찾아오심을 알아본다.

아가에서 두 연인이 사랑을 속삭이듯이,

예수님께서는 태중에서 이미 요한을

부르시고 요한은 태중에서 화답한다.

 

◎제1독서◎

<보셔요, 내 연인이 산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 아가의 말씀입니다. 

2,8-14<또는 스바 3,14-18ㄱ>
8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9 나의 연인은 노루나

 젊은 사슴 같답니다.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10 내 연인은

나에게 속삭이며 말했지요.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1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12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우리 땅에서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온다오. 

13 무화과나무는

이른 열매를 맺어 가고,

포도나무 꽃송이들은

향기를 내뿜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4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2-3.11-12.20-21(◎ 1ㄱ과 3ㄱ 참조)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고운 가락을 내며 환성 올려라.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 주님의 뜻은 영원히 이어지고,

그 마음속 계획은 대대로 이어진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시는 민족,

그분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 주님은 우리 도움, 우리 방패.

우리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네.

 그분 안에서 우리 마음 기뻐하고,

 거룩하신 그 이름 우리가 신뢰하네.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임마누엘, 저희 임금님, 어서 오소서.

주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아가서는 매우 다양하게

해석되는 성경입니다.

아가는 결혼식 때 또는 연인들 사이에서

 사랑을 고백할 때 주로 사용하던 노래였으나,

 이 노래에 메시아적 성격을 부여하여

이해함으로써 성경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오늘 독서로 아가의 한 단락을 선택한 것은 

어떤 특정한 해석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고대와 중세 그리스도교 교부들은

 아가의 연인(남자)을 예수 그리스도로 보고

그 애인(여자)은 교회로 또는

신자 개인으로 주로 해석하는데,

특히 여기서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는 연인의 모습을 말씀의

육화로 이해합니다.

연인은 그렇게 

다가와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제 꽃피는 봄이 되었으니

 사랑의 때라고 말하면서,

 사랑을 속삭이며 여인을 부릅니다.
“유다 산악 지방”으로 엘리사벳을

 찾아가시는 성모님,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성모님의 태중에 계신 예수님께서는

언덕을 넘어오는

 이 아가의 연인과 중첩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에게

다가가시고, 그에게 이제 때가

가까이 왔다고 일러 주십니다.

태중의 아기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선포해야 할 그분이 바로

눈앞에 계심을 알게 하시고,

그가 태중에서 뛰놀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가까이 오시어,

이미 “우리 집 담장 앞에서”

 우리의 창문에서 사랑을 속삭이십니다.

우리를 “나의 애인, 나의 아름다운 여인,

나의 비둘기”라 부르시며

우리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이 그분을 알아 뵙고

태중에서 뛰놀았듯, 연인의 목소리에

가슴이 떨리는 여인의 마음으로

 화답할 때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