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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2월 22일 [(자) 대림 제4주간 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22 조회수519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2월 22일

[(자) 대림 제4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아들이 없던 한나는

괴로운 마음을 토로하며

하느님께서 아들을 주신다면

주님께 바치겠다고 기도한다.

  하느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시자,

 한나는 어린 사무엘을

주님의 집으로 데려가 봉헌한다.

오늘 화답송은 한나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노래이다(제1독서)

엘리사벳을 만난 성모님도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하느님께서 당신 종을 통하여

 큰일을 이루시고, 이로써

가난하고 미천한 이들의 구원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1독서◎

<한나가 사무엘의 탄생을 감사드리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24-28
그 무렵 사무엘이

24 젖을 떼자 한나는

 그 아이를 데리고 올라갔다.

그는 삼 년 된 황소 한 마리에

밀가루 한 에파와 포도주를 채운

가죽 부대 하나를 싣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아이를 데려갔다.

아이는 아직 나이가 어렸다.

25 사람들은 황소를 잡은 뒤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26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나리! 나리께서 살아 계시는 것

이 틀림없듯이,

제가 여기 나리 앞에 서서 

주님께 기도하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27 제가 기도한 것은

이 아이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28 그래서 저도 아이를 주님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평생을 주

님께 바친 아이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곳에서

주님께 예배를 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1사무 2,1.4-5.6-7.8ㄱㄴㄷㄹ(◎ 1ㄱ 참조)
◎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제 마음 기뻐 뛰나이다.
○ 주님 안에서 제 마음이 기뻐 뛰고,

 주님 안에서 제 얼굴을 높이 드나이다.

당신의 구원을 기뻐하기에,

 제 입은 원수들을 비웃나이다.

◎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제 마음 기뻐 뛰나이다.
○ 힘센 용사들의 활은 부러지고,

비틀거리던 이들은 힘차게 일어선다.

배부른 자들은 양식을 얻으려 품을 팔고,

배고픈 이들은 더는 굶주리지 않는다.

아이 못낳던 여자는 일곱을 낳고,

아들 많은 여자는 홀로 시들어 간다.

◎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제 마음 기뻐 뛰나이다.
○ 주님은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시며,

 저승으로 내리기도 저승에서 올리기도 하신다.

주님은 가난하게도 가멸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높이기도 하신다.

◎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제 마음 기뻐 뛰나이다.
○ 주님은 비천한 이를

땅바닥에서 일으켜 세우시고,

가난한 이를 잿더미에서 들어 높이시어,

 존귀한 이들과 한자리에 앉히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하신다.

◎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제 마음 기뻐 뛰나이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민족들의 임금님,

교회의 모퉁잇돌이신 주님, 어서 오소서.

흙으로 빚으신 사람을 구원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6-56
그때에

46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은 1년 중 가장 밤이 긴 날, 동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낮이

길어지리라는 것을 희망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기 전체의 예고편 역할을 하는

 한나의 노래와 루카 복음 전체의 서곡인

마리아의 노래에서는 기존의 질서가

 역전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아이 못낳던 여자가 일곱 아들을

 낳으리라는 약속만이 아니라

아들 많은 여자가 홀로 시들어 가리라는

선고도 있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리라는 믿음만이 아니라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리라는

전망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이 노래들은 가난한 

이들의 구원만을 주제로 하지 않고

 현세 질서의 변화도 암시합니다.

그저 경제가 발전하고 성장하여

누구나 부자가 되고 힘없던 이들도

목소리를 높이게 되리라고 노래하지 않고,

오히려 재산과 많은 자녀와 권력을

자랑하던 가치 체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시고, “통치자들”은 끌어내리십니다.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면 밤이 당연히

짧아지듯이, 힘없고 미천한 이들의

구원은 힘 있고 교만한 자들의

몰락을 내포하기 때문입니다.
성탄이 정말 며칠 남지 않았지요!

 주님께서 오실 때, 우리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교만 때문에 

우리를 흩어 버리시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옷깃을 여며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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