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락방 이야기"(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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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웅열 | 작성일2015-12-22 | 조회수76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다락방 이야기"(2)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직후 제자들은 다락방에서 문을 겹겹이 걸어 잠그고 두려움에 떨며 숨어 있었다. 그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뜬금없이 나타나셨다. 운 없게도 토마스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였다. 예수님은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20,19)라는 인사말에 이어, 성령과 함께 용서의 권한을 제자들에게 위임하셨다. (요한 20,22-23) 토마스는 예수님 발현의 자초지종을 전해 듣고 즉각적으로 저 유명한 말을 한다.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직접보고 그 못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요한20,25) 주님도 무심하시지, 왜 하필이면 내가 없을 때 나타나시냐고! 이 억하심정이 예수님께 전달되어서일까, 꼭 한 주일 후 토마스가 있었을 때, 예수님은 다락방에 다시 나타나 주신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요한 20,27)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는 눈 앞의 그분이 진짜 예수님이심을 이미 오감으로 확신했던 것이다. 즉시 토마스는 무릎을 꿇어 경배자가 되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20,28)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선언함으로써 사실상 "당신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던 베드로의 고백에서 진일보 한 것이었다. 차 동엽 신부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 가톨릭 신문 2015년 11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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