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이 되어라"(3)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요한20,27)

즉 "안 믿는 이가 되지 말고 믿는 이가 되라"는

말씀이었다.

자신이 "믿는 이"가 되기로 선택하고 나면,

모든 것이 믿음의 눈으로 보인다.

이 믿음의 눈으로 보면,

다 축복이고, 다 은총이고, 다 행복이고, 다 잘된다.

반면 '안 믿는 이'의 눈으로 보면,

다 불행이고, 다 실패고, 다 좌절이고, 다 불평거리다.

결국 예수님은 토마스 사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던 셈이다.

"토마스야,

네가 평소에 '안 믿는 이'의 태도를 지녔기 때문이다.

너 그거 고쳐라.

"믿는 이"가 되면 비록 네가 보지 못했어도

내 부활을 믿었을 테니까"

토마스는 알아차렸다.

그리하여 그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20,28)

하는 최고의 신앙고백을 합니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20,29)

토마스 사도의 믿음 연습

부활은 누가 보는가?         믿는 이다.

하느님은 누가 보는가?       믿는 이다.

희망은 누가 보는가?          믿는 이다.

은총은 누가 보는가?           믿는 이가 본다.

가능성은 누가 보는가?        믿는 이가 본다.

                     차 동엽 신부

              기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

           가톨릭 신문 2015년 11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