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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빛으로오신 주님/구자윤비오신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23 조회수940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빛으로오신 주님

†찬미예수님!

 오늘 복음의 주제는 빛으로 오신 주님

또 빛의 주인이신 예수님입니다.

요한은 간결하면서도 확신에 찬 문체로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왔다.”고

예수님을 빛으로 표현하면서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사건을 전해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태어나신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천지 창조 때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신

“말씀”그 자체이신 분으로서

하느님과 똑같으신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하느님이신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특별한 은총으로 당신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창세기를 통해서 볼 수 있듯이

하느님의 “말씀”은
“말씀”그대로의 결과를 가져오는

창조의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신 것은

무엇이 아쉬웠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을 너무나도 극진하게

사랑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말씀은

하느님께서 창조해내신

바로 그 사람의 모습으로

인간 역사 안에서 오셨습니다.

 신앙으로만 체험할 수 있는 그 신비를

세상 종말까지 지속시키기 위해서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신 겁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어떤 특별한 모습으로 거창하게

오시지 않고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는

그 과정을 거쳐

순결한 여인의 태를 통해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이렇게 세상에

빛이 되어 오신 예수님은

당신의 사제직을 바탕으로

교회 안에 전례를 제정하셨습니다.

우리가 전례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 구원행위를 재현하면서

그렇기에 교회가 거행하는 모든 전례는

은혜를 얻도록 하셨습니다.

과거의 역사적인 구원행위를 추모하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은 당신께서 친히 세우신 성사 안에

분명하고 확실하게 현존하십니다.

의혹 없이 믿는 사람만이

체험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둠이라고 할 수 있는

세속에 속해서 살다보면

누구나 어둠을 체험하고

죄의식과 삶의 불안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빛이신 주님께서 오시면

어둠은 자연스럽게 물러가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고 자연의 순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수없이 성체성사를 통해서

그때마다 빛이신

주님을 모셨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의 생활은 어둠의 생활

죄의 생활이 아니라

빛을 발하는 대낮과도 같은

선의 생활을 살았어야합니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오늘 복음에서 들은 대로

주님의 허락 없이 생겨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수 성탄 대축일”의 전례는

하느님께서 육화의 신비로

이 땅에 강생하셨다는 것과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다는 사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신

사건을 기념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와는 거리가 먼

지나간 과거의 사건이 아닙니다.

성탄의 은총과 축복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는 성탄 시기에 구유 둘레에 모여서

그 무엇보다도 먼저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신비를 묵상합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분께서

우리 시간의 한계 안에 들어오시고

눈으로 볼 수 없는 분께서

볼 수 있는 분으로 오신 신비를

이 구유 앞에서 묵상하는 겁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보이신 깊은 관심과

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열정을

이제 우리의 믿음과 생생한 삶으로

대대에 전해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고

그분의 은총을 받으면서

우리 또한 새롭게 태어났다는 사실을

더 깊이 깨닫는 시간이 되어야합니다.

 죄 없이 깨끗하게 사람이 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사람이 되라는 모범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우리 생활 가운데에 오셔서

사람들과 더불어 사신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 

세상 안에 새로운 생명이

솟아나게 된 것입니다.

이 새로운 생명의 은총 안에

머물기 위해서 

죄스런 삶을 끊어 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마땅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 성탄 대축일에

또 하나

강조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깨닫게 되는

인간적인 형제애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아버지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신앙 안에서

서로 낯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참된 형제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은 이렇게

우리가 서로 한 형제로서

사랑하게 하고 그 사랑을 의무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기다림을

이루어 주셨다고 선포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제

인간이 다스리는 왕국이 아닌

당신께서 손수 다스리시는

왕국을 선포하십니다.

인간이 더 이상 죄악에 빠져 들지 않도록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신다는 것을 알려는데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는

오늘 세상에 나신 아기 예수님은

영원으로부터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말씀으로서

하느님께서는 이제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말씀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우리 인간은

하느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어둠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나약한 존재인 우리도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빛이신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밝은 대낮의 삶

즉 빛의 생활로 나가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도

극진히 사랑하셨기에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어오셨고

구세주로 오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웃의 구원을 위해서

선을 행하고

또 대낮처럼 밝은

빛의 생활을 살아야한다는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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