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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23.수. ♡♡♡ 아기의 이름은 요한. - 반영억 라파엘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23 조회수974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반신부의 복음 묵상
 





 



대림4주간 수요일 (루카1,57-66) 

         


아기의 이름은 요한

 


요한의 탄생은 그 기쁨이 남달랐습니다.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 이미 나이가 많은 여인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웃과 친척들은 하느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그런데 요한이라는 이름은 즈카르야가 성전에서 천사로부터 전해 받은 이름입니다. 친지들은 아기에게 조상의 이름을 물려주려고 했지만 아기의 부모는 하느님께서 주신 요한이라는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요한의 이름은“하느님께서 당신의 은혜를 베푸셨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고대에 이름은 단순히 누군가를 부르는 데 쓰였을 뿐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줍니다. 요한은 분명 하느님의 은혜 속에 태어났으니 하느님의 일을 하게 됩니다. 묵은 이름이 아니라 새 이름으로 태어난 요한은 그 이름값을 하였습니다. 혈육을 떠나 더 넓은 의미의 형제자매를 형성하였습니다. 요한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요(루가3,4; 요한1,27), 능력을 가지고 오시는 분의 길잡이입니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3,30).고 하며 구세주의 오심을 외쳤습니다. 그야말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주님을 드러내는 삶을 사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죽어서 자기의 이름을 남기려 하는 법인데 요한은 역시 하느님의 사람으로서의 모습이 남달랐습니다.

  

 

즈카르야는 조상들이 준 이름대신‘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함으로서 천사의 말대로 입이 풀렸습니다. 그리고 즈카르야가 한 첫 말은 하느님께 대한 찬미의 노래였습니다. 그는 이제 하느님의 놀라운 업적을 선포하게 되고 사람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도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루카1,66).하고 말했습니다. 그 아기는 결국 주님을 드러내는 주님의 일꾼일 뿐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을 통하여 주님의 이름이 돋보였습니다. 우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이름을 통하여 주님을 드러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탄이 코앞에 왔네요! 주님을 낳아드릴 마음의 방은 활짝 열렸나요? 아직도 잠겨있어요? 저런….. 열어주세요! 열어주세요!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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