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구자윤비오신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24 조회수783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성탄하신

아기예수님께서 내리시는

모든 만물이 잠든 고요한 어둠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인류 구세사의 이 커다란 신비가

작고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의지가 되시고

죄인들에게 구원의 빛이 되시는

주님께서 지금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렇게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좀 더 잘 맞이하기 위해서

깨끗하고 정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기다렸습니다.

가정 안에서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써

또 사회의 일원으로써

그리고 신앙공동체를 이루면서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제몫을 다하기 위해서

각자 나름대로 성실하게 살면서

주님의 성탄을 준비해왔습니다.

 우리를 사랑으로

이어주기 위해서

오늘 이 밤에 성탄하신

아기 예수님께서

여러분 각 가정에

꼭 필요한 은총과 축복을

충만히 내려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모상대로 창조하신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신 까닭에

우리와 같은 모습이 되셔서

이렇게 몸소 이 땅에 찾아오셨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우리 수준에 맞추기 위해서

가장 작은 아기가 되셔서 이렇게

가난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는

마굿간의 구유 위에 누워계신

이 아기 모습에서

당신을 보고 또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십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성탄 축제에서 기념하는

가장 핵심적인 신비입니다.

그렇기에 성탄은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순수하고 진실한

사람들의 축제입니다.

우리는

구유에 누어계신

아기예수님의 모습에서

어떤 신화를

말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메시아이신 주님께서

구체적으로 이 세상의

인류의 역사 속에서

어느 날 특정한 장소에서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이 땅에 태어나신

구원의 역사를 말하는 겁니다.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들에 대한

하느님의 섬세한 사랑이
이렇게 드러난 것입니다.

 가난한 목자들은

머뭇거리지 않고 달려가서

자신들이 갈망하던

구세주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발견한 구세주는

부와 권세를 지닌

화려하고 거창한 모습이 아니라

이제 막 태어난 한 아기였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이 인류의 역사가

완전히 새로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작고 여린 아기의 모습으로

가난 속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은

온 세상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즉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이 육화의 신비는

온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성탄은

세상 사람들이 믿던지 안 믿던지

이미 모든 사람의 인생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셨다는

중요한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나

아직 모르는 사람이나

또는 믿지 않는 사람이나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자신의 생년월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

이러한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또 믿지 않는 이들까지도

오늘 예수님의 성탄을

환호하고 기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 삶의 중심에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러니 우리가 얼마나

큰 축복 속에서 살고 있는지

마음 깊이 깨닫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누구가 아니라

바로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죄의 사슬에서

해방시키시려고 오셨습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우리들 한 사람 한사람 모두를

소중히 여기시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랑의 부르심에 응답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모여와서

기쁨과 감사의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성탄하신 이 아기는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또 우리의 구원이시고

희망이 되어주십니다.

아기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고

놀라운 은총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의 경건하지 못한 생활과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게 합니다.

또 올바른 정신으로

바르고 신중하고

또 의롭게 살아갈

의지와 힘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가 그토록 바라던

정의와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사랑으로 오셨습니다.

이렇게 고요하고 거룩하게

이 땅에 임하신 예수님의 성탄은

주님 믿는 이들에게

보이는

하느님으로 오셨고

온 인류에게는

희망과 기쁨을 주신

커다란 선물입니다.

 그리고 이 기쁜 소식이

가난하고 천대받던 목자들에게

제일 먼저 전해진 것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가난한 모습으로

또 가난한 사람들을 통해서

인류를 구원하러 오셨다는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주님께서는

대단하고 거창한 곳에서

요란하고 소란스럽게

임하시지 않습니다.

소박한 우리들의

일상 안에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하루의 일과 중에

고요하게

주님의 뜻을 헤아려보는

바로 그 시간

우리 안에 임하십니다.

또 우리가 선한 마음으로

자신을 내어놓고

공동의 평화와 선을 위해서

희생과 나눔의 생활을 실천하는

그 곳에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제

우리의 신앙 안에서

성사를 통해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현존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세워주신

일곱 가지 성사 중에서

우리는 매일

성체성사를 통해서

주님을 모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고백 성사를 통해서

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주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사생활 안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힘과

지혜를 주십니다.

 그러나 세속에 빠져서

오염되고 무뎌진 우리 영혼이

주님을 찾지 않기 때문에

주님의 현존을 느끼지도 못하고

체험하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몸소

우리의 눈높이에 맞추셔서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성탄의 참된 의미를

생각하면서 잠시 묵상합시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