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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 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26 조회수1,12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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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 갔다.
(루카 2,41-52)

아기 예수님 탄생은 인류의 축복

베들레헴의 외양간!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신 곳입니다. 인간의 계산적인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될 수 없는 신비가 시작된 곳입니다.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신 하느님의 사랑은 이렇듯‘내려오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실 수 있는 것이 당신의 가냘픈 작은 몸밖에 없으셨다는 모순의 신비가 위대한 성탄입니다. 실로 성탄은 인간사의 삶과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크고 작음 중에 작음을, 충만 과 비움 중에 비움을, 화려함과 초라함 중에 초라함을, 부유함과 가난 중에 가난을, 위대함과 소박함 중에 소박함을, 권능과 약함 중에 약함을 택하신 위대한 작음이, 위대한 가난이 성탄인 것입니다. 올라감이 아니라 내려옴이 성탄이며, 이 같은 성탄이 인류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였고 인간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곳, 작고 보잘 것 없는 성탄이 인간을 행복과 평화와 구원의 길로 가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것이 성탄의 신비이고 기적이며 진리인 것입니다.

일찍이 영국의 역사학자인‘아놀드 토인비’(1889~1975)는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세 가지 사건으로 첫째는 그리스도교를, 둘째는 기계문명, 셋째는 공산주의를 꼽았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그리스도교가 없었더라면 인류의 역사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역사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진정 그분께서는 마차를 타고 무장한 군대와 함께 오지 않으셨으며 작고 어린 갓난아이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과거 그리스도교가 교회 역사상 저질렀던 수많은 과오가 있었지만, 그 또한 예수님과는 무관한 일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의 간디는 “나는 그리스도를 사랑하나 그리스도인들은 싫어한다.”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진정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 인류에게 큰 축복이자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분의 탄생이 은총인 까닭은 가엾고 불쌍한 죄 많은 우리 인간에게 희망의 빛이 되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가장 작고 보잘 것 없는 표징을 보이심으로써 희망이 되셨기에 더 작고 약한 우리에게 빛이 되시는 것입니다. 그분을 알아보게 될 표징을 루카 복음사가는 ‘가장 작은 고을 베들레헴’ ‘포대기에 싸여 누워있는 아기’ ‘가장 가난한 구유’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루카 2,11-12참조).

-배광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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