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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판단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26 조회수702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판단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하여

판단하느라고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한다.

 누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짓을 했는가에 따라 그 사람을

나름대로 판단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없다.
뭔가를 엄청나게 듣고

보고 알게 되는 나날이다.
내 마음 속에서

 이 모든 느낌들을 이리저리

류하고 따져 내리는

판단들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판단들이

내 자신에게 먼저 대단히

스트레스인 것도 사실이다.
사막의 교부들은

다른 이를 판단하는 것이
내게 무거운 짐인 반면에

오히려 다른 이로부터
판단을 받는 것이 훨씬

더 가벼운 일이라고 했다.
일단 남을

판단해야 할 필요에서

벗어나 버릴 수 있다면,

무한한

내적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일단 판단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다면,
자비를 위해서도

자유로워 질 수 있다.
예수님께서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 받지 않게 될 것이다(마태7,1).”

라고 하셨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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