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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 나셨네! ^^* / 박영봉 신부님 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5-12-26 조회수808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사랑 나셨네!^^* *♥* -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주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긴 시간 깨어 준비하며 기다리던 성탄절입니다. 큰 기쁨을 누리시는 복된 날이 되길 바랍니다! ^^* “메리 크리스마스!” 여러분, 지금 기쁩니까? 예, 오늘은 우리에게 정말 기쁜 날입니다. 어제 밤부터 성탄 인사를 나누는 신자 분들의 얼굴이 매우 밝았습니다. 오늘, 이렇게 미사를 통한 우리의 만남 자체도 기쁨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이념을 초월하여 온 세상이 경축하는 기쁜 날입니다. 그런데 성탄절이 우리에게 무엇이기에, 왜 우리가 이렇게 기뻐하는지 오늘의 복음 말씀을 통해서 함께 생각해봅시다. 형제 자매님, 오늘의 복음에서 요한 복음사가는 구세사 전체를 요약하면서 하느님께서 우리와 같은 육신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셔서 이 땅에 오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받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고 합니다. 하느님 나라의 자녀들이 누리는 특권은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교회의 신앙에 따라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이 바로 예수님이라고 믿습니다. 그분은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를 올바로 알려주고 그분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는 방법과 하느님 자녀로 살아가는 길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곧 우리가 참된 아버지이신 하느님께로 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하시기 위해서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도 하느님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당신을 계시하셨고 당신의 뜻을 인간들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한계성 때문에 올바로 알아듣지를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느님은 아주 무서운 분 즉, 인간들의 작은 잘못들까지도 다 기억하시고 벌을 주시는 엄격한 심판관으로 이해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인간은 하느님이 사랑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 곧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인간에 대한 사랑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우리와 꼭 같은 인간성을 취하시고, 우리의 비참함을 그냥 보고만 계시지 않으시고 그 비참함을 함께 나누시기 위해서 우리의 삶에 깊이 동참하셨습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피조물인 인간이 되어 오셨다는 강생의 신비는 우리 인간의 이성으로는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신비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런데 사랑으로는 그 신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도 경험을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많이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내가 사랑하는 자녀가 너무 아파 힘들어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아픔을 경험하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질병 때문이거나 마음의 병으로 너무나 아파하는 자녀를 지켜보면서 ‘할 수만 있다면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혹은 사랑하는 남편이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이 아파하고 힘들어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알더라도 그냥 일면식만 있는 사람을 위해서 ‘내가 대신 아파줄 수 있다면 내가 그 사람이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렇게 사랑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내가 대신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는 강한 원의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내 장기를 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가 그 사람이 되어서 그의 고통을 온전히 대신할 수 있는 능력은 없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을 지니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사랑하는 우리와 똑 같은 모습으로 사람이 되어 오신 것입니다. 그만큼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다시 말해서 우리 각자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되어 오시는 것으로 만족하시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서 아니, 나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까지도 다 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이 사랑 자체이심을 믿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은 하느님께서 나를 얼마나 끔찍하게 사랑하시는 지를 알려주는 참으로 기쁜 날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만나는 것을 두려워했던 인간들은 하느님과의 만남을 기쁨 중에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즉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암흑과 같았던 세상에 빛과 같은 희망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 성탄이 되면 밝은 전깃불로 성당을 장식합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도 우리의 희망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그분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는 요한 복음사가가 말하듯이 세상에 오신 그분을 맞아들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구유에 누워 계시는 아기 예수님을 보고 계십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2000년 전에 이 세상에 오셨던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 구유의 아기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분께 대한 믿음을 더 굳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다시 이런 구유에 오시기를 원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분은 이제 우리 각자의 마음에 강생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유에 누워계시는 아기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이제 저 차가운 구유가 아니라 따뜻한 내 마음에 그분을 모시겠다는 결심을 해야 할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런데 어떻게 아기 예수님을 우리 각자의 마음에 모실 수가 있겠습니까? 성탄 성가 중에 “주 나셨네, 사랑 나셨네.”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성탄은 하느님 곧 사랑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그 사랑을 우리 맘에 간직하고 그 사랑을 실천한다면 바로 내 마음에 아기 예수님을 모시는 것이 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닮는 것이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따라 걷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신을 지닐 수 있기 때문에 참된 평화를 누릴 수가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천사들과 함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라고 노래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의 사랑과 은총이 여러분의 가정에 늘 함께 하시며 가족들 간의 사랑과 일치를 더 강하게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대구대교구 산격성당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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